[넥슨 카트리그] 팀전은 한화생명, 개인전은 샌드박스..7주차 종합

김현유 2021. 4.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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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8강 풀리그 전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

지난 14일과 1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7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카트 리그 7주차에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프로즌을 꺾으며 8강 풀리그 전승 고지에 올랐고 락스의 2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가려졌다. 개인전에서는 박현수가 16강 2경기를 1위로 통과하며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으로 승자전에 올랐다.

2021 카트 리그 시즌1 7주차 팀전 순위(사진=중계방송 캡처).

◆압도적 한화생명, 7전 전승 1위

한화생명은 8강 풀리그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시즌 초 난적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7주차 프로즌을 제압하고 마침표를 찍으며 7전 전승, 무패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7개 팀을 빠짐없이 모두 잡아내며 8강 풀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8강 풀리그에서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이 비등비등한 팀과의 경기에서는 끈질기게 에이스 결정전으로 경기를 끌고 가 배성빈이 승리를 만들었다. 한 체급 아래로 평가받는 아마추어 팀들을 상대로는 트랙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챌린저, 릴리, 프로즌을 모두 6대0 퍼펙트로 제압했다.

7주차에 프로즌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며 8강 일정을 마친 한화생명은 7승, 세트 득실 +11의 성적으로 8강 풀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한화생명은 포스트시즌 샌드박스 게이밍과 결승 직행을 두고 결승진출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2020시즌 개막전 완패하며 슬로우 스타터로 평가받았다. 8강 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한화생명은 두 시즌 모두 포스트시즌 큰 경기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시즌 초부터 순항하며 쾌속 질주한 한화생명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 지도 주목을 모은다.

아마추어 반란을 써가고 있는 프로즌(사진=넥슨 제공).

◆프로즌, 아마추어 최초 PS행…진출팀 확정


카트리그 7주차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확정됐다. 지난 6주차 진출을 확정지은 한화생명,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다음 치열했던 두 장의 티켓을 거머쥔 팀은 락스와 프로즌이었다. 14일 팀전 24경기 락스가 릴리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며 3승 고지에 올랐고 하위권 팀들이 모두 1승5패로 몰리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프로즌은 7주차 샌드박스, 한화생명을 연이어 만나 2패를 더했지만 락스의 승리로 아마추어 팀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즌은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단숨에 주목을 모았다.

이후 프로즌은 아마추어 팀들을 확실히 제압하며 '아마추어 최강' 타이틀을 가져왔고 프로팀들에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도 충분한 위협이 되며 "우리 팀이 이 정도라는 걸 다른 프로팀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박온유의 다짐을 실현시켰다. 프로즌은 3승4패, 세트 득실 -3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며 아마추어 반란을 완성시킬 준비를 마쳤다.

락스도 시즌 초반 흔들림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다. 락스는 7주차에 아마추어 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특히 스피드전에서는 강석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1년여만의 갑작스런 스피드전 출전에 8등으로 처졌던 강석인은 아마추어 팀들을 상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어느 순위에서나 제 역할을 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아이템전에서는 사상훈과 호흡을 맞추며 시즌 전 기대했던 락스의 아이템전을 보여줬기에 8강 풀리그를 넘어 포스트시즌 락스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16강 2경기 1위를 차지한 샌드박스 게이밍 박현수.
◆개인전은 샌드박스 천하?

개인전에서는 샌드박스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주차 16강 1경기에서 박인수가 1위, 정승하가 3위로 승자전에 오른 데 이어 7주차 16강 2경기에서는 박현수와 김승태가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샌드박스는 네 명의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으로 승자전에 진출하며 팀전도 개인전도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현수는 16강 2경기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몸싸움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날카로운 라인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박현수는 초반 7, 5등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이후 모든 트랙에서 1, 2등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8트랙 만에 경기를 끝냈다.

박현수는 특히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 초반 뒤처졌지만 이후 박인수가 떠오르는 완벽한 라인으로 트랙 레코드와 함께 1등을 차지하며 물오른 주행을 입증했다. 2위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으로 상위권을 노린 송용준이, 3위는 과감한 주행으로 판도를 흔든 김승태가 차지했다.

팀전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한화생명은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2강에 이어 또 다시 유창현, 박도현, 배성빈이 모두 한 조에 배치됐고 설상가상으로 경기력까지 흔들리며 세 선수 모두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배성빈은 김기수와의 순위결정전에서 사고가 나오며 4위를 놓쳤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어질 개인전 경기에서도 샌드박스가 샌드박스 천하를 만들지, 한화생명이 팀전 기운을 받아 반등에 성공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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