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부동산, 단체장 바뀐 지자체와 소통을"

이주영 기자 2021. 4. 19. 2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회의서 "정부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 강조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후 처음 열린 공개회의 자리에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며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고, 민생 문제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면서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주기 바란다. 특히 방역과 부동산은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며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이 다시 불안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야당 소속 단체장들이 부동산과 방역 정책에서 다른 목소리를 냄으로써 현장에서 혼란이 초래되는 점을 우려한 발언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