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트리코스터' 등장..춘천, 무장애 놀이기구 속속 확충

노지영 2021. 4.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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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 남이섬에서 '트리코스터'란 놀이기구가 오늘(19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군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장애 관광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트리코스터 시연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숲.

나무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비껴가며 내달립니다.

속도는 시속 20에서 30킬로미터 정도.

몸으로 느끼는 속도감은 훨씬 더 빠릅니다.

안전장비만 착용하면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놀이기구, '트리코스터'입니다.

[김춘혁/춘천교통약자권익증진협회 상임이사 : "케이블카는 많이 타봤는데 이런 시스템(장비)로 타는 건 처음이고. 오늘 이 체험이 너무 보람 있고 저한테 평생 기억에 남을…."]

'트리코스터'는 나무를 뜻하는 '트리'와 '롤러코스터'를 합친 말입니다.

기존의 '짚라인'처럼 출발지와 종착지의 높이차를 이용한 무동력 친환경 놀이기굽니다.

하지만, 직선이 아니라, 롤러코스터처럼 구불구불한 선로를 따라 달린다는 게 다릅니다.

트리코스터를 타면, 약 30초 동안 상공 9m 위에서 새처럼 숲을 누빌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이 시설은 문체부의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안선자/한국장애인부모회 강원도지회장 : "장애 자녀가 있어서 제가 이걸 한 번 타봐야 하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가 하고 한 번 타봤어요. 실제로 타보니까 즐겁고요."]

트리코스터는 춘천의 두 번째 무장애 놀이기굽니다.

휠체어를 탄 채 카누를 즐길 수 있는 킹카누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난해 춘천 의암호에 등장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서너 대 정도 킹카누를 더 확보할 생각이고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불편 요소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갈 겁니다."]

문체부와 춘천시는 앞으로도 턱을 없애고, 경사도를 낮춘 무장애 관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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