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5명 확진..진주시 거리 두기 '2단계'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20명대 안팎으로 유지돼 오던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40명씩 추가됐는데요.
지난 토요일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7명, 일요일에도 32명이 확진되면서 주말에만 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경남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7명, 전주 대비 16.1명이나 늘었습니다.
김해에서는 보습학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오는 23일까지 초등학교 24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진주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거리두기 2단계가 다시 시행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당장 아이들과 소상공인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도 진주와 김해, 사천 등을 중심으로 경남의 신규 확진자가 25명 추가됐습니다.
경남의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5명.
진주 10명, 김해 8명, 사천 3명, 양산 2명, 거제와 합천 각 한 명씩 추가됐습니다.
진주의 추가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은 단란주점을 매개로 한 '진주 지인 모임' 관련입니다.
앞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던 진주 확진자 3명도 '지인 모임'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진주시 공무원 4명과 시의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나온 시청 청사 8층의 6개 부서 소속 공무원 15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진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19일) 오후 3시부터 오는 26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확진자가 발생한 단란주점 방문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에 응해 주십시오."]
사천에서도 음식점 '디들리 밥'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39명입니다.
사천시는 현재 '디들리 밥'과 연관된 천백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디들리 밥'이 출입자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다음 달 2일까지 집합을 금지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진주와 사천에서 집단 감염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경남의 확진자 발생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 주 대비 급격하게 증가하여 16.1명이 많은 35.7명을 기록 중입니다."]
경상남도는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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