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김의겸 상임위 첫 출석에.. 배현진 "자숙하셔야 할 분이.."

이기우 기자 2021. 4.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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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정 "따뜻하게 맞으면 좋겠다"
열린민주당 김의겸(가운데)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례를 승계해 19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첫 참석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둘러싸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한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숙은 고사하고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여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이 “위원회를 대표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김 의원은 “김진애 전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야당은 날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고위공직자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분에 대해 양껏 환영하고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상임위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종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배 의원이 격하게 환영해줬는데, 김 의원은 배 의원처럼 방송계, 언론계에 있었으니 상임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체위를 오는 게 맞다”며 “원래 다른 의원(김진애 전 의원)이 있었던 상임위를 가지 않고 우리 위원회에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니까 유념해주고 더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이어받았다.

단 상임위는 김 전 의원이 있었던 국토교통위원회가 아니라 문체위로 배정받았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김 의원이 국토교통위 위원직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강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이던 2019년 3월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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