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바로 위 비행기가 '휙'..美 해변에 비상착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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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에어쇼를 선보이던 비행기가 비상착륙 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해변에는 수십 명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던 데다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많아 비행기가 이대로 추락한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브라이언 라일리 에어쇼 회장은 "이번 사건은 2009년 당시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렌버거 3세가 비행기를 허드슨강에 비상착륙 시킨 것을 떠오르게 한다"며 조종사의 능숙한 운전 실력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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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ABC 7 뉴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의 코코아 해변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미국 공군 썬더버드의 ‘TBM 어벤저’ 폭격기가 엔진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대열에서 벗어났다.
당시 해변에는 수십 명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던 데다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많아 비행기가 이대로 추락한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조종사는 최대한 사람이 없는 쪽으로 운전대를 틀었다. 수영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며 하강한 비행기는 아무도 없는 바다에 무사히 착륙했다.
현지 응급 구조대에 따르면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유일한 탑승자였던 조종사 역시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라일리 에어쇼 회장은 “이번 사건은 2009년 당시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렌버거 3세가 비행기를 허드슨강에 비상착륙 시킨 것을 떠오르게 한다”며 조종사의 능숙한 운전 실력을 치하했다.
사고가 난 ‘TBM 어벤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이 사용했던 뇌격기로, 전쟁 이후에는 산림청에 소속돼 화재 진압을 위해 쓰였다. 해당 모델은 18년간 광범위한 복원 끝에 지난해부터 에어쇼에 참가했다.
미연방 항공국과 교통안전 위원회는 해당 모델의 엔진이 오작동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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