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김태균 "야구 해설위원이지만 야구에 관심 없어 힘들어" 고백 [TV캡처]

이소연 기자 2021. 4.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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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태균이 야구 해설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김태균은 "사실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균은 "그래도 뭔가 관심이나 재미가 없었다. 저만 살아남으려고 했지 남들이 무엇을 하는지 다른 팀이 어떤지, 야구에 대한 깊이가 없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해설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든 거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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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 사진=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태균이 야구 해설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박용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김태균은 "사실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렸을 때도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었다. 부모님 때문에 얼떨결에 시작했다. '저랑 안 맞다' 해서 매일 도망갔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 아버지한테 끌려갔다. 중학교를 올라갔는데 그때 갑자기 느꼈던 게, 이렇게 안 한다고 도망가고 했는데도 '중학교까지 왔구나. 어쩔 수 없는 길이구나' 싶어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균은 "그래도 뭔가 관심이나 재미가 없었다. 저만 살아남으려고 했지 남들이 무엇을 하는지 다른 팀이 어떤지, 야구에 대한 깊이가 없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해설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든 거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얘기를 팬들이 들어도 되겠냐"면서 걱정했다.

김태균은 "현역 때도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옆에 있는 동료들한테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데 40까지 어떻게 했냐"면서 허탈하게 웃었고 김태균은 "먹고 살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네가 해설하는 걸 봤다. 오히려 해설로 주목받을 수 있겠더라. 충청도 사투리 때문에 웃기더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야구 룰을 알려고 서점에서 책을 샀는데 어린이용 교재더라. 이번에 중계 리허설을 하면서 준비하는 며칠 동안 미친 듯이 열공하고 들어가도 막상 가면 준비한 내용을 얘기할 틈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장훈은 "네 얘기 안에 답이 있다. 그동안 남한테 관심 없고 다른 사람들 야구에 관심 없었던 게 네가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다른 팀에 관심 많고 다 알면 준비 안 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오히려 뒤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팀 감독도 맡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김태균은 "야구 선수라면 뭐"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장훈은 "나도 그렇다. 마음속에는 나도 언젠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팀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든 코치든 그때를 위해서 지금 열심히 하는 게 다 살로 가는 것이다. 걱정 말고 지금 하는 대로 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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