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우리는 부부 사이"..시의회 협조 당부
[뉴스리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9일) 시의회 개회식에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 시장 취임 직후부터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됐던 양측이 우선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자치경찰제를 비롯해 서울시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이에 앞서 시의회 개회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시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주고받으며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선 여당 소속 의원이 절대다수인 시의회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라는 귀한 가족을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의견 충돌도 있고 방법론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마음은 모두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도 당장은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조사를 잠정 보류하기로 하고, 시정 질문도 오는 6월로 미뤘습니다.
다만, 코로나 방역과 부동산 규제 완화, 복지 정책 등 주요 현안에 양측의 입장차가 작지 않은 만큼 향후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의장은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오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정책을 콕 짚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새로운 거리두기 방식이 혹시라도 안일한 인식을 심어 사태가 역주행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공약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선 오 시장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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