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26일부터 AZ 접종..다음 달 중순부터 고령층 접종 확대

김민지 2021. 4.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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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 수가 3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2백만 명에서 3백만 명이 되기까지 석 달 남짓 걸렸습니다.

마스크 벗고 일상을 시작한 나라도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현재'입니다.

국내 확진자는 532명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19일)부터 장애인과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 또 항공 승무원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과 노인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들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소 혈전증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조순현/장애인 돌봄 종사자 : "맞아야 하나 안 맞아야 하나 갈등도 있었어요. 근데 어차피 요양사들이 1차로 맞아야 한다니까 맞아야지, 나도 나지만 남을 위해서도 맞아야 하니까."]

이번 접종은 각 시군구에 지정된 민간 위탁의료기관 1700여 곳에서 진행됩니다.

[정훈재/서울부민병원 원장 : "최대한 안전하게 많은 분들을 접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조금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좀 더 확대가 되는 것도…"]

오는 26일부터는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됩니다.

특히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3천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계획됐던 6월에서 일정이 앞당겨진 겁니다.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 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남은 물량은 고령층 접종 대상자를 넓혀 60~64세 사이에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2차 분량을 비축했다가 접종하는 개념이 아니라, 백신은 주간 단위로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있는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음 달과 6월 중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 회 분은 65세 이상 494만 명에 대한 접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 2주 뒤 효과를 조사해봤더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10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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