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코 수술 고민하는 박용택에 "고통 1위, 하고 아파서 엉엉 울었다"(물어보살)

박정민 2021. 4. 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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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코 수술을 고민하는 박용택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서장훈은 "내가 예전에 팔꿈치에 제대로 맞아서 코가 부러졌다. 가서 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는데 겉으로 느끼는 고통 중 1위다. 진짜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다. 또 하나 그러고 나서 시합을 뛰었다. 그때 골을 엄청 잘 넣었다"며 깨알 자기 자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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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서장훈이 코 수술을 고민하는 박용택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4월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야구선수 출신 김태균, 박용택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태균은 "해설을 하기로 했는데 사실 제가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어렸을 때도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부모님 때문에 얼떨결에 시작해서 매일 도망갔다.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번뜩 느낀 게 안 한다고 도망갔는데 중학교까지 온 걸 보니 내 길이구나 싶어서 열심히 했다. 저만 살아남으려고 했지 남들한텐 관심이 적고 야구에 대한 깊이가 없었다. 그래서 은퇴 후 해설을 하니까 힘들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너 은퇴 잘했다.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데 40살까지 어떻게 했냐"라며 웃었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때 야구를 잠깐 해서 엄청 좋아한다. 시범 경기 해설하는 걸 한번 들었다. 너는 잘만 하면 해설로 주목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청도 사투리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서 좀 웃기더라"라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위트 있는 해설도 기본은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김태균은 "룰 책을 서점에서 샀다. 그냥 초급용이었다. 이번에 리허설도 하고 시범 경기 해설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막상 준비한 걸 이야기할 틈이 없더라"라고 걱정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동안 다른 사람, 야구에 관심 없었던 게 네가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다 알면 준비를 안했을 거다. 그런 사람이 오히려 뒤떨어질 수 있다. 은퇴했으니 새로운 꿈을 꾸고 있지 않나. 나도 지금 이러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대로 팀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요즘에 더 깊게 생각하더라. 지금은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나중에 코치, 감독이 됐을 때를 생각해도 지금처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용택은 "코가 상당히 많이 휘어있다. 배트에도 맞고 여러가지에 맞았다. 경기할 땐 몰랐는데 해설할 때 제가 계속 킁킁거리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수술했으면 좋겠다. 휜 거 바로잡고 코 끝을 살짝 올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박용택 역시 신나하며 "끝에 살짝 올리면 괜찮을 것 같지 않나"라고 웃었다. 끝이 아니었다. 박용택은 "제가 별명이 엄청 많다. 아마 곧 성형택이라는 별명도 붙을 거다. 그걸 들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타격률을 관리하기 위해 경기에 나가지 않아 졸렬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간디택, 세면택, 장염택 등 다양한 별명이 있다고. 서장훈은 "내가 예전에 팔꿈치에 제대로 맞아서 코가 부러졌다. 가서 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는데 겉으로 느끼는 고통 중 1위다. 진짜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다. 또 하나 그러고 나서 시합을 뛰었다. 그때 골을 엄청 잘 넣었다"며 깨알 자기 자랑을 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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