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도 쓰러뜨린다..무서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김현경 2021. 4. 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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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에서도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아홉 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강해서 인도에선 어린이 환자도 크게 늘고 있고, 심장과 신장까지 손상 되는 사례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스크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몸을 씻는 인파.

갠지스강이 만원 목욕탕이 됐습니다.

인도는 하루 확진자수가 무려 27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차 유행의 3배나 됩니다.

올초 1만 명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폭증했는데, 문제는 이번 2차 유행의 속도가 무섭게 빠르고, 증상도 더 심하다는 겁니다.

[우데이 라크한팔/인도 대학생] "(코로나 확진 뒤) 가슴이 심하게 아팠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습니다. 코가 막혀서 돌아서 누워있었는데,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1차 유행엔 거의 드물었던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젊은층의 감염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빈드 케즈리왈/델리 주지사] "지난 보름 사이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5%가 45세 이하입니다."

게다가 젊은 환자들은 비교적 경증이던 예전과 달리, 폐와 심장, 신장까지 손상시키는 심각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라미쉬/인도 아폴로 병원 감염병 전문가] "젊은층 환자들도 산소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계 의학계는 이런 특징이 작년 말 최초로 확인돼 이미 12개 나라에서 발견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인도발 이중 변이는) 감염을 증가시키고 중화작용 감소시켜 (백신의 억제 능력을 저해할 수 있는) 변이들과 유사성이 있습니다."

인도 전역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으면서 수도 뉴델리는 급기야 현지시간으로 19일 밤부터 6일 간 모든 활동을 금지시키는 전면 봉쇄령을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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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goodjo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4385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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