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도 쓰러뜨린다..무서운 인도 변이 바이러스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에서도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아홉 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강해서 인도에선 어린이 환자도 크게 늘고 있고, 심장과 신장까지 손상 되는 사례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스크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몸을 씻는 인파.
갠지스강이 만원 목욕탕이 됐습니다.
인도는 하루 확진자수가 무려 27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차 유행의 3배나 됩니다.
올초 1만 명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폭증했는데, 문제는 이번 2차 유행의 속도가 무섭게 빠르고, 증상도 더 심하다는 겁니다.
[우데이 라크한팔/인도 대학생] "(코로나 확진 뒤) 가슴이 심하게 아팠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습니다. 코가 막혀서 돌아서 누워있었는데,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1차 유행엔 거의 드물었던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젊은층의 감염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빈드 케즈리왈/델리 주지사] "지난 보름 사이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5%가 45세 이하입니다."
게다가 젊은 환자들은 비교적 경증이던 예전과 달리, 폐와 심장, 신장까지 손상시키는 심각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라미쉬/인도 아폴로 병원 감염병 전문가] "젊은층 환자들도 산소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계 의학계는 이런 특징이 작년 말 최초로 확인돼 이미 12개 나라에서 발견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인도발 이중 변이는) 감염을 증가시키고 중화작용 감소시켜 (백신의 억제 능력을 저해할 수 있는) 변이들과 유사성이 있습니다."
인도 전역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으면서 수도 뉴델리는 급기야 현지시간으로 19일 밤부터 6일 간 모든 활동을 금지시키는 전면 봉쇄령을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현경 기자 (goodjo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4385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국회,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 문 대통령,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국민 공감대·통합 고려해야" 선 그어
- '위안부' 피해자들 日상대 2차 소송 '각하'
- "부동산 불안정 경계…속도감 있게 공급"
- 미얀마, 쿠데타로 '산업 붕괴' 위기…노동자 실직 줄이어
- "보험 리모델링은 정말 도움될까?" 금감원, '주의보' 발령
- 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 6살 조카 살해 외삼촌, 갈비뼈 부러졌는데도 계속 학대
- 경찰,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발표한 남양유업 수사 착수
- 정부, 스가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과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