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되면 생계 끝"..150척 해상 시위

KBC 이동근 2021. 4. 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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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속 끓는 우리 어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수 지역 어민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신안군 어민들도 일본 원전수 방류 소식에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상으로 방류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를 불러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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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속 끓는 우리 어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바다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150여 척의 어선이 줄지어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선마다 '후쿠시마 원전수 해상 방류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여수 지역 어민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유형상/어민 : (오염된) 그 고기를 잡을 수도 없고요. 어민들의 생계가 끝나는 거죠, 지금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도 언제까지 복원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신안군 어민들도 일본 원전수 방류 소식에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상으로 방류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를 불러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길동/전남 신안군 수협 조합장 :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막아 주시고 어민들을 살려 주셔야 됩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총 어업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오염수 유입으로 국내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촉구하는 한편, 원산지 단속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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