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찜한 '도지코인' 신고가 경신..'도지데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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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지지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도지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오후 7시45분 기준 575원(고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4월20일'을 도지 데이라고 지칭하며 "도지 데이에 도지코인이 69센트(약 772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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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지지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투자업계에서 풍문으로 전해지는 '도지데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도지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오후 7시45분 기준 575원(고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 개당 77원(종가, 업비트 기준)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지지를 타고 지난 16일 540원(고가, 업비트 기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도지코인은 오후 8시 기준 이보다 소폭 하락한 534원(전일대비 23.04% 상승)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업비트에서 8조34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이는 대장주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약 9911억150만원, 업비트 기준) 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도지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에 몰려있던 거래대금이 도지코인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도지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에서도 전일보다 30.71% 상승한 0.414달러(약 461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글로벌 시가총액은 541억3963만달러(약 60조3657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일부 투자 커뮤니티를 돌고 있는 '도지데이'에 대한 소문이 이날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4월20일'을 도지 데이라고 지칭하며 "도지 데이에 도지코인이 69센트(약 772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도지데이가 4월20일로 예정됐다는 이미지가 풍문으로 나돌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도지데이로 4월20일을 꼭 집어 언급한 적이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지데이 자체가 도지코인에 대한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을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 있다"며 "심리에 기반에 실제로 올라갈 수도 있고, 이미 현재 가격이 이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격이라 당일에 폭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본 따 만들어진 암호화폐로, 지난 2013년 12월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은 재미 삼아 만들어졌는데, 주로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이용됐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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