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량도 수입 금지"..일본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검사 시간을 늘리고, 검출 기준도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검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부산 감천항 수산물시장.
일본산 수산물의 90% 가까이가 부산의 수산물시장을 통해 수입돼 유통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냉장 명태 6마리를 무작위로 골라내 검사에 적합한 신선도를 갖췄는지 겉모습부터 살펴봅니다.
[검사 요원] "선도나 부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주로 아가미나 눈을 보면…"
샘플로 채취된 냉장 명태는 전처리실로 옮겨진 뒤 잘게 쪼개져 방사능 검사 장비로 들어갑니다.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도 감지하는 500kg짜리 대형 장비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게 지금 얼마나 민감하게 (검사가 가능한 겁니까?) <킬로그램당 0.2~0.3베크렐(까지 검출 가능합니다.)>"
이 장비를 통해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걸러 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수입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은 국내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시간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검사시간이 기존의 천800초에서 1만 초로 5배 이상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검출 한계 값이 킬로그램당 0.5~0.9베크렐에서 0.2~0.3베크렐로 작아집니다.
그만큼 미세한 양의 방사능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사능 물질 검사 장비도 23대에서 36대로 늘리고 분석 인력도 12명 더 충원됐습니다.
[김우성/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일본 수산물의 경우에는 미량이라도 검출될 경우에는 사실상 수입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부는 엄격한 검사를 통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4368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술 접대' 검사 2명만 면직 결론…1명은 빠졌다
- [단독] '96만 원 계산법' 흔들…'부실수사' 논란 불가피
- 돌봄 노동자·승무원 접종 시작…"75세 이상 효과 100%"
- "우리 수산업 무너진다"…뿔난 어민들 해상 시위
- [단독] 프로축구단에서도…"벌거벗고 머리 박고, 성추행…"
- CCTV 찍힌 것만 263번인데…보육교사들 "훈육이었다"
- '부동산 민심' 달래기?…"세금 줄이고 대출 늘리고"
- 지방 아파트 10채씩 '쇼핑'…다주택자 증여 폭증
- [World Now_영상] 총기 난사에서 살아 남으려면?…"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 정은경 "백신 주사기의 이물질 인체 주입됐을 가능성 굉장히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