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냉정한 4·7 민심.."야당이 잘해서" 응답 3%도 안 돼
지난 보궐선거의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는지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선거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이 잘해서였다"는 답변은 3%도 안 됐습니다. 결국,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평가가 많은 셈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나온 이유를 물었습니다.
부동산값 안정 실패가 22.1%, LH 사태 등 공직자 투기 문제가 18.9%로 10명 중 4명은 부동산 문제로 여당이 패했다고 봤습니다.
그 뒤는 조국 전 장관 문제나 이른바 '추윤 갈등' 등의 원인이 이었습니다.
반면 야당이 잘해서 여당이 패한 것이란 응답은 3%도 안 됐습니다.
구체적으론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잘해서 이겼단 답이 1.5%, 후보들이 잘해서란 응답이 1.3%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나 보수성향 응답자들 중에서조차 국민의힘 측 잘했다고 평가한 건 4%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념성향을 떠나 이번 국민의힘의 압승이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란 데 생각이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배철호/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승리 분위기의 지속 가능성은 없다라는 것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분노, 반정립에 기초한 자기 정체성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내부 단속에 나서는 이유도 이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우리 당이 잘해서 우리 당을 지지해서 투표를 했다는 비율은 지극히 작고 여전히 우리는 혁신도 해야 되고…]
이런 가운데 사실상 막이 오른 국민의힘 당권 경쟁과 관련해 당 대표 적합도도 물었습니다.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1위인 가운데 김웅·조경태 의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초선 김 웅 의원이 2위에 오른 걸 놓고 당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란 분석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여전히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합쳐서 절반에 달해 당의 혁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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