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전망대] 경남 1분기 실업률 21년 만에 최고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올해 1분기 실업률이 1999년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반등 양상을 보인 전국 평균과 달리, 경남은 여전히 어려운 고용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경제전망대,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분기 경남지역 실업률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남의 올해 1분기 실업률은 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보다 1.7%p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사실상 IMF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입니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정부 일자리 사업 등으로 1년 전보다 31만 4천 명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1년 전보다 6천 명이 줄었고, 실업자는 만 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어려운 고용상황을 보여줬습니다.
경남의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는 경북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많았습니다.
주력산업인 제조업에서 지속적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해 1년 전보다 2만 9천 명이 줄었고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도 7천 명 감소했습니다.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어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백 곳을 조사한 결과, 75.6%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절반가량인 45.3%가 가격 경쟁력 저하와 거래처와의 관계 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납품단가 인상을 대기업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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