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논란 확산되자 22일 난상토론회

최인진 기자 2021. 4.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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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오는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난상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3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대해 해당 기관 노조와 소재지 주민들이 설명회·공청회와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비판(경향신문 2021년 4월12일 12면 보도)에 따라 마련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월17일 경기주택도시공(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7곳에 대한 3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과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은 잇따라 “사전에 충분한 협의없이 추진한 독재행정”이라며 이전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일방적인 기관 이주 결정은 소속 직원과 가족, 인근 주민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이전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 15일 도의회 도정 질의·답변에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국가적 과제는 균형 발전”이라며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이전 기관 임직원의 입장이 난처할 수도 있지만, 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는 동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전 방침을 고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연맹 의장, 이강혁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 위원장, 이오수 광교입주자대표협의회 위원장, 김용춘 경기도공공기관유치양주시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진홍 도시플랫폼정책공감 대표 등이 참여해 찬반을 다툴 예정이다. 토론회는 세부적인 주제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셜방송 라이브 경기(Live.gg.go.kr)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찬반 입장을 가진 도민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격의없이 대화와 토론을 하는 자리”라며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을 통해 오해가 있다면 풀어 우려하는 부분들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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