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조금 더 벌어진 윤석열-이재명 지지율 격차..개각 후 민심은?
우선 차기 대선주자로 선호하는 인물을 물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38.4%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밖(±3.1%포인트)에서 여권 주자들을 앞섰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22.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는 16.2%포인트로, 지난주 조사(10~11일) 때보다 3.4%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2.3%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4%), 지난주 사임한 정세균 전 총리(4.2%) 순이었습니다.
성별 지지율을 보면 윤 전 총장은 남성(38.8%)과 여성(38%) 모두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여성(17.4%)보단 남성(27%)에게, 이낙연 전 대표는 반대로 남성(6.8%)보단 여성(17.7%)에게 더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특히 대구·경북(49.2%)과 충청권(44%)에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호남 지지율은 17.7%로, 이 지사(36.3%)와 이 전 대표(22.1%)의 호남 지지율에 못 미쳤습니다.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윤 전 총장이 2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조사보다 1.1% 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비호감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14.2%),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1.5%)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4·7 재·보선 이후 정부는 대규모 개각을 했습니다. 대규모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보려 한 겁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부·산자부·과기부·노동부·해수부 등 5개 부처 개각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일부 교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개각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요?
결과적으론 긍정 평가가 44.3%. 부정 평가가 41.8%로 찬성과 반대 여론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세부 응답에선 '매우 잘했다(18.5%)'라는 평가보다는 '매우 잘못됐다(28.6%)'라는 의견이 10%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여론이 아직은 반신반의하고 있단 얘깁니다. 민심을 움직이려면 인적 쇄신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후속 정책들을 내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이유로, '국민의힘이나 야당 후보가 잘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3%에도 못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론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잘해서'는 1.5%, '국민의힘 시장 후보들이 잘해서'는 1.3%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시장 후보들이 잘 못 해서'라는 응답도 6.6%에 그쳤습니다.
여당이 패배한 이유로 '부동산값 안정 실패(22.1%)', 'LH 사태 등 공직자 투기 문제(18.9%)'를 많이 꼽았습니다.
'조국 전 장관 등 인사 문제'가 14.6%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재·보선에 현 정부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고, 야권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내용은 오늘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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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 응답률은 3.2%(3만2276명 중 1020명 응답).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작위 생성(RDD)된 무선전화번호(100%) 추출 틀에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조사하였습니다. 통계 보정은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림 가중)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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