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질책 쓴 약, 새 출발..평화시계 다시 돌릴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새 출발 전기로 삼겠다면서 민생을 최우선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마친 문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요구를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유능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습니다.
특히 문제와 과제를 냉정하게 직시하겠다면서, 각 부처가 국민 눈높이에서 좀 더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4.7 재보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에 귀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공직기강 확립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소통도 주문했습니다.
방역과 부동산을 특히 강조했는데,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검사키트 사용허가 요청,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공시가격 동결 요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백신 협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 백신 수급 불안정 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백신 정상외교'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탐사K] ‘석박사’ 국회의원 5명 중 1명이 ‘논문 표절 의심’
- “테슬라 자율주행 믿고 잡니다?” 위험천만 운전자들
- “아파트 쇼핑 있었다”…지방 이상거래 240여 건 적발
- [특파원 리포트] 이번에는 한국 관광 홍보 기사…韓中 교류 신호탄 되나?
- [여심야심] “군 가산점·여자도 군사훈련”…여당의 ‘이남자’ 구애
- 축구장 2개 넓이의 ‘양파껍질’ 쓰레기밭…대체 왜?
- ‘아이언맨’이었던 사나이…낙하산 펼쳐지지 않아 사망
- 25번의 부동산대책 손볼까? 부동산특위 출범
- 캠핑카 불법주차 ‘몸살’…전용 주차장은 수도권 2곳뿐
- ‘22년 병상 생활’ 부자의 죽음…‘재활난민’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