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시동 거는 미국..파우치 "부스터 샷, 여름~가을 초 결정"

류호성 2021. 4. 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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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면역을 위해 백신의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추가 접종을 결정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은 백신을 구하기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3차 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의 실시 여부는 여름 끝이나 가을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논의해 내릴 예정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여름이 끝날 무렵에서 가을이 시작될 때쯤에는 3차 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관해 결정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3차 추가 접종 논의가 시작된 건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차 추가 접종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탈 잭스/모더나 최고 의료 책임자 : "우리는 3차 추가 접종에 대한 실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유할 것입니다. 3차 추가 접종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보호할 거로 기대합니다."]

미국이 3차 추가 접종을 결정하면, 세계 각국은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혈전 부작용 논란이 일던 얀센 백신의 접종 가능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회의를 통해 오는 23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나이와 성별 등 일정한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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