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학원 등 연쇄감염 비상..전수 검사 확대
[KBS 청주]
[앵커]
최근 충북에서 10대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 공공기관까지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학원에서 원생과 강사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일, 10대 미만 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원생과 강사, 가족까지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확진된 원생들은 다른 어학원과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다음 주부터 청주지역 학원 전체를 방역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박경민/충청북도교육청 사학학운위팀장 :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청주 시내 학원과 교습소가 많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방역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제천에서는 강원도 원주 합창단 관련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하던 10대까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합창단 관련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옥천에서는 군청 공무원 2명과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본청 사무실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옥천군은 공무원과 접촉자 등 60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에 사는 옥천의 한 중학교 교사도 양성으로 확인돼, 학교 측은 오는 23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최근 확진자들의 특징은) 활동량이 그만큼 많은 분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많이 다니고 이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접촉자가 많고, 확산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최근의 추세이고요."]
방역 당국은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선제적인 전수 검사 대상 시설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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