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라 불안? 협동조합 간 거래로 푼다

김재섭 2021. 4. 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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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이라 불안하다며 거래를 꺼리는 문제를 협동조합 간 거래로 푸는 사업에 나섰다.

섬유 염색업체들을 조합원으로 둔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정제염(소금) 도·소매업체 조합인 한국소금사업협동조합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협동조합 간 협업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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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한국소금사업협동조합 협약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 업종 협동조합 간 협업 기대"
서영식(왼쪽) 한국소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과 장용준(오른쪽)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김기문(가운데) 중기중앙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이라 불안하다며 거래를 꺼리는 문제를 협동조합 간 거래로 푸는 사업에 나섰다.

섬유 염색업체들을 조합원으로 둔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정제염(소금) 도·소매업체 조합인 한국소금사업협동조합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협동조합 간 협업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주선한 중기중앙회는 “정제염은 섬유 염색 시 염료가 잘 흡수되게 하는 구실을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소속 조합원 업체들은 염색에 필요한 소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소금사업협동조합 소속 업체들은 안정적은 정제염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은 섬유 염색과 나염 업체 21곳, 소금사업협동조합은 소금 도·소매 업체 13곳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중기중앙회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소속 업체들은 각각 월평균 20~300t 규모의 정제염이 안정적으로 필요하지만 국내 정제염 생산업체는 한 곳뿐이다. 따라서 수요의 상당 부분을 중국 등에서 들여오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정제염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거래가 끊기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곳들도 물량과 가격이 들쑥날쑥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단됐던 소금 거래 협상을 재개하고, 관련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런 식으로 소금사업협동조합과 김치사업협동조합 간의 업무협약도 성사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협동조합 전용 보증제도’를 통해 대금 결제 안정화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쳐 시장을 개척하고 가격 협상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이 업종 협동조합 간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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