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대중 견제 거리두는 뉴질랜드.."대중 정책은 우리가 세워"

정이나 기자 2021. 4.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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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는 19일 자국의 대중 접근법을 파이브아이즈(Five Eyes·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간 상호 첩보 동맹)가 결정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질랜드는 중국의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하기를 꺼리는 등 그간 파이브아이즈 회원국들의 중국 비판 움직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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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뉴질랜드 정부는 19일 자국의 대중 접근법을 파이브아이즈(Five Eyes·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간 상호 첩보 동맹)가 결정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정책은 직접 마련하겠다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나야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뉴질랜드중국위원회에서 파이브아이즈가 회원국 간 '정보공유'라는 역할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는 파이브아이즈 간 관계의 소관을 확대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우리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우리의 관심을 표현할 다각적 기회를 찾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중국의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하기를 꺼리는 등 그간 파이브아이즈 회원국들의 중국 비판 움직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또한 미국과는 달리 중국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비판도 삼가고 있다.

마후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의 다양한 현안들을 알리는 데 있어 맨 먼저 접촉하는 곳이 파이브아이즈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그런 형태의 접근을 선호하지 않으며 이런 점을 파이브아이즈 동맹국에 전달해 왔다"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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