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액면분할한 주식은 어떤 투자법으로 접근해야하나 (feat 카카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액면분할한 주식은 어떤 투자법으로 접근해야하나 (feat 카카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주식투자로 소소한 꿈을 꾸는 '주식초보자' 생생경제 청취자들을 위한 친절한 <생생주치원> 오늘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 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예, 안녕하십니까. 차영주입니다.
◇ 김혜민> 자, 오늘 액면분할 이야기할 건데,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 관련 이슈가 계속되고 있죠? 액면분할이 뭡니까?
◆ 차영주>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름을 들어도 쉽게 아실 수 있는 기업인데요. 카카오라든지 게임업체인 펄어비스 그다음에 반도체 장비업체인 고영, 이런 업체들이 한 2주 간격을 두고 한 3개의 기업이 액면분할을 했어요. 도대체 액면분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 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앞서 퀴즈에서도 설명하셨다시피 액면을 말 그대로 분할한 겁니다. 그러면 액면은 무엇이냐, 라고 봤을 때 우리가 주식이라고 했을 때 한 주가 과연 얼마를 나타내느냐, 라고 액면에 쓰여 있거든요? 우리가 쉽게 지폐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 원짜리 지폐에는 1000이라는 숫자와 금액이 쓰여져 있고요. 만 원짜리 지폐에는 10000원이 쓰여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바로 액면가입니다. 우리가 상법상 주식은 5천 원의 액면가를 갖도록 되어 있다, 라고 명시가 되어 있고요.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 액면을 바꿀 수도 있다. 이러한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처음에 주식을 발행할 때 5천 원으로 발행한 기업이 주식을 분할하는 거죠. 퀴즈에서도 정확히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5천 원짜리 5백 원으로 분할하게 되면 주식 한 주가 10주가 되는 거고요. 따라서 액면분할을 한다, 라고 해서 내 주식 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기는 하지만 금액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100만 원 어치 주식을 갖고 있어서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니까 10배가 되면 이게 1000만 원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요. 거기에 맞춰서 주식이 변동이 되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100만 원은 절대 변화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 우리가 지금 액면가라는 게 중요하게 갖는 의미도 한 번 생각해보셔야 되는데요. 주식이라는 게 조금 어려운 게 액면가는 5천 원인데 시가는 굉장히 숫자가 매일매일 변동되죠? 그러니까 액면가라는 건 주식에 놓여있는 금액이지만 시가는 지금 거래되고 있는 금액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보통 기업이 자본금이 10억이다, 50억이다, 라고 할 때는 단순하게 주식 수 곱하기 액면가를 곱해줍니다. 그래서 자본금은 그렇게 수시로 변동되는 게 아니죠? 따라서 액면분할을 한다고 그래서 자본금이 변동되는 것도 아니고 기업의 어떤 본질가치라든지 이런 것들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이해득실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된다. 이렇게 좀 개괄적으로 정리해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액면가란 주식회사가 최초로 주식을 발행할 때 주당 가격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액면분할은 액면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차영주> 가치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고 숫자를 변화시키는 겁니다.
◇ 김혜민> 숫자. 그 가치는 변화되지 않는다. 제가 반대로 얘기했네요. 그죠? 주식 수 증가로 자본금에 변동사항도 없고 단순한 회사의 이슈로 보면 된다 하셨어요.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지금 0847님도 "그런데 분할을 왜 하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셨고 9182님은 "카카오 주식 보유하고 있었는데 팔고 보니 액면분할이라니 아쉽다" 또 이렇게 남겨주셨어요. 액면분할은 왜 하는 겁니까?
◆ 차영주>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가 카카오로 예를 들자, 라면 카카오 한 주가 얼마 전만 하더라도 50만 원 정도 했었죠? 그러니까 우리가 최소한 한 주를 사기 위해서는 50만 원이라는 돈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5분의 1로 액면분할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가 주가가 10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매달 1, 20만 원씩 소액으로 저축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카카오를 충분히 한 주라도 사실 수가 있죠. 하지만 그 전에는 카카오라는 주식을 한 주를 사기 위해서는 최소한 50만 원 돈이 있어야 되고 2 주사는 데도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린이 분들은 처음에 소액을 갖고 주식하시는데 카카오 좋다고 하는데 내가 사자니 부담이 되고 이런 문제에 봉착하게 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러한 주식들이 쉽게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열어주기 위해서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가 있고요. 또 우리가 과거 롯데제과라는 기업을 보면 주식 수가 굉장히 작았어요. 그리고 롯데제과가 한 70만 원 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쉽게 또 사고 팔고가 안 되고 거래량이 적으면 또 상장폐지의 요건도 돼요. 일정 정도 발행주식의 몇 프로가 어느 기간 동안 거래가 되어야 된다. 이런 조건들도 있거든요? 따라서 그러한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또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활발한 주식거래를 위해서?
◆ 차영주> 그렇습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분들이 좀 기대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별로 좋지 않은 면도 말씀을 드리면, 일단 카카오만 놓고 보면 다 아시는 거니까 카카오가 50만 원짜리가 10만 원에 거래되면 싸다, 라는 느낌을 주게 되거든요? 얼마 전에 50만 원이었던 게 이게 50만 원이 60만 원 가는 것보다 10만 원이 20만 원 가는 게 더 가까워 보일 수도 있어요. 이런 것을 착시현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노리고 일부 기업들 같은 경우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투자자 분들은 이게 50만 원이 100만 원 가는 건 어려워보여도 10만 원이 20만 원 가는 건 쉬워 보이니까 여기에 투자하면 내가 이득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또 접근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십니다. 그런데 그러한 시각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요. 그것은 제가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기업의 가치에 변화가 없는 거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본질적인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워렌 버핏은 액면분할을 되게 싫어해요. 우리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회사를 보면 그게 주가가 수 억대입니다. 그런데 한 주를 사려면 수 억 원의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액면분할을 하라, 라고 이야기하는데 버크셔 해서웨이에 워렌 버핏은 단호하게 밝혔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액면분할을 하게 된다, 라면 본질 가치에 투자하시는 분들보다 소위 말해서 단타, 사고파는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본질 가치를 훼손시킬 수가 있다. 따라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절대 액면분할 안 한다. 이렇게 워렌 버핏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김혜민> 멋있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액면분할을 하면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또 활발한 주식거래도 있을 수 있어서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득이 있으니까 하는 거지만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착시효과가 오히려 클 수도 있는데 워렌 버핏은 그런 부분을 경계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난 절대 하지 않겠다.
◆ 차영주>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기업은 본질 가치를 따라야 한다, 라는 워렌 버핏의 철학에 맞는 말이고요. 이게 기업의 어떤 주가가 유동성에서 움직인다. 이거는 솔직히 주식시장에 있어서 우리가 조금 조심스럽게 쳐다봐야 되는, 경계해야 되는 분야다. 이렇게 설명을 또 역으로 드릴 수가 있겠죠.
◇ 김혜민> 네, 그러나 저는 그냥 개미니까요. 개미 입장에서는 50만 원이 하던 카카오 주식이 지금 12만 원이니까 '싸졌네, 그럼 나도 사볼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액면분할한 주식은 어떤 투자법으로 접근해야 될까요?
◆ 차영주> 그래서 특히 이제 우리가 고영이라든지 펄어비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주식, 모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별로 논란이 안 됐습니다만 카카오만 하더라도 국민주가 되지 않았습니까? 제2의 삼성전자 정도 되는 정말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주식이 돼버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많은 논쟁들이 있었습니다. 무슨 문제인가 하니 액면분할을 하면 지금 김혜민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50만 원, 10만 원 되니까 그러면 이게 20만 원 가지 않겠느냐. 그러면 액면분할 전에 주식을 사야 되느냐. 액면분할하고 나서 주식을 사야 되느냐. 소위 말해서 유튜버들이 전쟁이 붙었어요. 그러면 지금 현재 주가수준을 놓고 보면 액면분할 전에 사셔서 액면분할 해서 상장한 당일 날 파신 분이 가장 성공을 했고 그 뒤에 따라서 사신 분들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액면분할 전에 주식을 하는 것이 맞나? 액면분할 후에 주식을 사는 게 맞나? 퀴즈를 내볼게요. 정답 1번, 전에 사는 게 맞다. 2번, 후에 사는 게 맞다.
◇ 김혜민> 3번, 상관없다.
◆ 차영주> 역시 대단히 현명하십니다. 우리가 지금 과거 사례를 보면 최근에 한 70여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했는데 그 중에서 액면분할한 이후에 주가가 올라간 기업이 약 20개 정도밖에 안 돼요.
◇ 김혜민> 그렇군요?
◆ 차영주> 예, 물론 이제 당일날 올라가고 빠지고 이런 것들의 잔파도는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액면분할한 이후에 주가가 올라간 건 70개 중에 20개 정도밖에 안 된다, 라는 것은 결국 나머지 50개는 액면분할하더라도 주가 움직임에 변화가 없다, 라는 거죠. 그 이유는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내 돈이 지금 100만 원 어치 주식 있는데 액면분할을 하던 무엇을 하던 내 100만 원에 변화가 없다. 그러면 그게 무슨 주당 순이익, 그러니까 한 주가 갖고 있는 주당 가치 또한 변화가 없다. 그러면 단순하게 액면분할이 호재냐, 악재냐, 라고 봤을 때 호재도 악재도 아니고요. 주가를 올릴 만한 요소도 아니고요. 냉정하게 보면 중립적인 사항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단지 오르고 빠지고는 시장 상황이라든지 그 기업의 앞으로 비전이라든지 이익이라든지 여기에 움직이는 거지 단순하게 액면분할을 했다, 라고 그래서 주가가 올라간다 라든지 떨어진다 라든지 그러면 저는 이 논쟁이 참 재미있는 게 액면분할 전에 사야 되느냐, 후에 사야 되느냐. 올라간다, 라고 생각하면 아무 때나 사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느끼는 순간 바로 사는 게 가장 현명한 거지 이거를 전에 사야 되느냐, 후에 사야 되느냐. 이런 논쟁은 저는 그렇게 중요한 논쟁은 아니었고 이런 데에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기업의 본질 가치를 파악하는데 좀 더 에너지를 쏟으시는 게 주린이 분들에게 현명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액면분할 자체는 주식에서 큰 호재가 아닌데 그런데 이럴 수는 있겠죠.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주식을 사면 주가가 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면.
◆ 차영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에 소위 말해서 단타를 치는 사람들도 많이 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에 공모를 했을 때 공모 IPO를 했을 때 발행주식의 절반을 계좌 당 나눠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좌 당 나눠주다 보니까 한 주 주식, 소위 말해서 단수주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같은 경우 관리가 불편하니까 그냥 바로 매도를 해버리죠.
◇ 김혜민> 그래서 떨어졌죠.
◆ 차영주> 이런 게 오히려 주가 상승에 제어 요소가 된다, 라는 겁니다.
◇ 김혜민> 맞아요. 그때 설명해주셨어요. 소장님. 생각이나네요.
◆ 차영주> 예, 그런 것들을 보면 이게 액면분할을 해서 만약에 착시효과로 주가가 올라갈 것 같지만 또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또 방해요소가 된다, 라는 것도 우리가 반대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 김혜민> 네, 자, 오늘 <생생주치원> 액면분할에 관련된 이야기 지금 나눠보고 있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액면분할의 반대로 액면병합이 있다는데, 이건 뭐고 어떨 때 왜 하는 건가요?
◆ 차영주> 액면병합은 반대입니다. 우리가 앞서 5천 원 짜리를 천 원으로 지금 현재 카카오 같은 걸 했는데 천 원에 거래됐던 거를 다시 5천 원으로 만들어내는 게 액면병합이다. 유진투자증권 같은 경우 5천 원 짜리를 2천 5백 원으로 해서 다시 5천 원으로 왔다 갔다 했어요. 복잡합니다. 이렇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주식 입장에서 보면 중립적이죠. 주식 수가 줄어들지만 내가 갖고 있는 가치는 똑같다, 라고 보여지고요. 소위 말해서 동전주가 되가지고 이미지가 안 좋다라든지 아니면 너무 거래량이 많아가지고 이런 것들이 관리하기가 어려울 때 주로 액면병합을 합니다. 그런데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액면병합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하지만 액면병합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고요. 단지 이제 주가가 소액으로 떨어졌을 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주식의 가치가 조금 안 좋은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액면분할이 기업에 있어서 악재는 아닙니다만 액면병합은 이 기업이 왜 액면병합을 하느냐에 대한 것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네, 중요한 팁이네요.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액면병합을 한다면 그 기업의 이슈를 좀 살펴봐라, 말씀해주셨고요. 일부에서는 액면분할이 무상증자와 효과가 같다고도 하는데 무상증자하고 액면분할이 같을 수 있습니까?
◆ 차영주> 전혀 다른 얘기죠. 이제 표면적으로 볼 때 예를 들어서 액면분할을 2대 1로 했다. 그러면 한 주가 2 주가 되는 거고요. 무상증자를 발표하면 또 한 주가 2주가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똑같이 낮아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잘 모르시면 액면분할이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무상증자는 증자잖아요? 무상으로 하지만 증자는 자본금을 늘리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자본금, 그러니까 자본이 아니고 자본금이 커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만 액면분할은 자본금의 변동이 없다. 이게 굉장히 크다, 라는 거죠. 이렇게 자본금의 변동이 있느냐, 없느냐는 기업의 회계라든지 부채 비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따져주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외형상 같아보여도 이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라는 것을 투자자분들께서 잘 아셔야 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자, 무상증자 이야기 나왔으니까 그 반대 개념인 유상증자는 뭐고 왜 하는 거예요?
◆ 차영주> 유상증자는 유상으로 증자하는 거예요. 그런데 증자라는 게 자본금을 늘리는 행위니까 주주들에게 유상으로 증자를 하는 거니까 손을 벌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김혜민 아나운서가 A라는 기업에 투자를 했는데 A라는 기업이 잘 영업을 해가지고 순이익을 남겨서 그 순이익을 남긴 것을 재투자해서 한다, 라면 그 기업은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면서 주가도 올라가고 기업도 건실화 되겠죠? 그런데 그게 잘 안되면 어떡하죠?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겁니다. 소위 말해서 돈을 좀 달라는 거예요. 그런 기업들 같은 경우 유상증자를 하는데 유상증자가 악재냐, 호재냐 이런 것을 또 투자자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상증자는 알겠는데 돈이 없으니까 돈을 달라고 하는 건 알겠는데 유상증자가 악재냐, 호재냐 이런 것을 봤을 때 일단 단답형으로 대답한다, 라면 악재다, 라고 얘기를 하겠죠. 왜냐하면 내 주식에 대한 가치가 희석이 되니까 악재인데 그런데 우리가 그런 경우 있잖아요? 김혜민 아나운서도 두 자녀를 키우고 계십니다만 만약에 자녀들이 장성했을 때 용돈을 달라고 하는 거하고 어릴 때 용돈을 달라고 하는 거하고 느낌이 다르죠?
◇ 김혜민> 다르죠. 어렸을 때 주는 건 투자죠.
◆ 차영주> 그러니까요. 어릴 때 같은 경우는 투자의 개념도 있고 얘가 잘 되기 위해서 부모로서 서포트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 김혜민> 그렇죠. 지원.
◆ 차영주> 그러니까 기업이 성장 단계에 있을 때 이제 막 성장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는 유상증자는 호재입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이 기업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자녀가 엄마, 나 책을 한 권 줘, 공부할게. 그럼 얼마나 정말 예뻐 보입니까? 그런데 다 컸는데 엄마, 나 술 먹어야 하는데 돈을 좀 줘. 이런 건 밉잖아요? 굳이 그렇게 저는 좀 설명을 드릴 수 있겠는데 어찌됐건 그래서 연속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결국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호재다, 라고 느끼기 위해서는 장기투자를 해야 됩니다. 우리가 단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그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 라고 한다라면 그 기업을 일단 빠져나오시는게 좋죠. 왜냐하면 그 기업이 돈을 받아서 투자를 해서 무언가 소정의 성과가 나오기 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장기투자자같은 경우는 김혜민 아나운서가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투자죠. 내가 자식한테 투자하듯이 그 기업에 투자한 거고 그 기업이 그러한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고 기업이 말한 것을 잘 지켜내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게 주주로서의 역할이고요. 그렇게 된다라면 정말 나중에 큰 과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다, 라는 거죠.
◇ 김혜민> 기업 성장에 물을 주는 건지 그냥 밑 빠진 둑에 물 붓기 하는 건지 보라는 거죠. 유상증자할 때.
◆ 차영주> 그렇습니다. 그렇게 정리하시면 깔끔합니다. 그러한 개념이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호재냐, 악재냐, 라고 보면 특별히 호재는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 호재일 수도 있다. 이렇게 정리해줄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오늘 액면분할 배웠고 또 유상증자, 무상증자도 배웠고요. 액면분할의 반대말인 액면병합까지 배워봤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 차영주>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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