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마스크 벗고, 학교 가고..'백신접종 1위' 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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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상황 여전히 어렵습니다.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죠? 이스라엘이 어제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실험에 나섰는데요.
◎박찬형 어제가 이스라엘에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첫날이라고 들었습니다.
<녹취> 달리트 싸예디안 / 예루살렘 시민이스라엘인들은 밖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이제 더는 잘 쓰지 않을 거예요.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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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사사건건 플러스 1
■ 방송시간 : 4월 19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최창봉 기자
https://youtu.be/6QNyqrDM_Ss
◎박찬형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상황 여전히 어렵습니다. 17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0만 명 넘게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죠? 이스라엘이 어제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실험에 나섰는데요. 국내 언론 최초로 현지 취재에 나선 최창봉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최창봉 기자, 지금 정확히 이스라엘 어디에 가 있는 거죠?
▼최창봉 네, 이스라엘에 있는 자가 격리 숙소입니다. 오늘로 격리 나흘째를 맡고 있는데요. 원래는 2주간 격리를 해야 되는데 9일째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열흘로 격리 기간이 해제됩니다.
◎박찬형 어제가 이스라엘에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첫날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지 상황을 그쪽에서 파악을 했다면서요?
▼최창봉 이스라엘은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일요일에 출근도 하고 등교를 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현지 취재진을 통해 어제는 아침 출근길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종종 눈에 띄는데요. 아직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버스나 트램 등에서, 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되기 때문에 계속 착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박찬형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원 학교에 등교하기로 했다. 등교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학교 일선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최창봉 네, 그렇습니다. 모든 학년 학생들이 다 등교를 하게 된 건데요. 코로나 확산으로 휴교령이 내려졌었던 지난해 3월 이후로 처음입니다. 유리 칸막이도 없이 마스크만 쓴 채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겁니다. 그동안은 일부 학년만 등교하거나 반을 나누는 등 거리두기를 지켜왔는데요. 학부모 이야기 들어보시죠.
<녹취> 케렌 후쇼브 / 예루살렘 시민
아이들이 다함께 만나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좋습니다. 평범함으로 돌아가는 거죠.
◎박찬형 지난주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최창봉 15일이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이 독립기념일이 사실상의 건국일인데요. 그 전야인 14일 저녁에 사람들이 거리 축제를 벌였습니다. 한국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인데요. 예루살렘 벤예후다 거리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서로 껴안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다음 날 오전에는 텔아비브 해변과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한 시민을 인터뷰했습니다.
<녹취> 마오르 야페 / 텔아비브 시민
작년에는 집에서 격리하며 TV로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행사를 봤습니다. 외로웠는데 올해는 정말 좋습니다. 보다시피 많은 사람이 여기 있고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박찬형 전 세계에서 접종률이 1위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좀 서두르는 면도 있어 보이긴 하는데, 너무 좀 서두르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최창봉 거리에서 이런 축제를 벌이면서도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게 바로 백신의 힘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반면에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 인터뷰 다시 들어보시죠.
<녹취> 달리트 싸예디안 / 예루살렘 시민
이스라엘인들은 밖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이제 더는 잘 쓰지 않을 거예요. 그게 두려워요. 새로운 변이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걱정됩니다.
▼최창봉 이스라엘은 누적 확진자 수가 약 83만 명, 전체 인구의 9%입니다. 강력한 봉쇄 속에 접종률을 끌어올리면서 상황이 크게 호전되긴 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라든가 접종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그치는 상황, 이런 것을 고려할 때 집단 면역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먼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형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최창봉 기자였습니다. 조심해서 취재하시기 바랍니다.
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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