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아오포럼 참석 대신 개막식 영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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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영상메시지를 전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20일 오전 열리는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미리 녹화한 영상을 상영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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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영상메시지를 전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20일 오전 열리는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미리 녹화한 영상을 상영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시 주석이 아시아 국가와 세계의 발전 번영을 위한 중국의 이념과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보아오 포럼 창립 20주년이 되는 데다 미중갈등 고조로 세계적 우군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시 주석의 참석이 예상됐다.
여기에 중국 국가 주석과 총리가 번갈아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나왔고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포럼이 취소된 만큼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 참석이 아닌 영상 메시지를 통한 연설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대변인은 "올해는 보아오 포럼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보아오 포럼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인 영향을 가진 국제적인 포럼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막을 올린 포럼은 '세계 대변화 국면'이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리며 각국 전·현직 정치 지도자 40명과 전·현직 장관 74명을 비롯해 국제기구 지도자, 경제계 인사, 학자, 정부 관계자, 취재진 등 60여 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가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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