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터넷 속도는 제대로 나올까"..KT, 인터넷 속도 논란 '일파만파'

이창규 기자 2021. 4.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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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가바이트(Gbps)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테스트 해보니 (속도가) 100메가바이트(Mbps) 밖에 안 나온다. 인터넷 속도 때문에 전화를 여러번했다."

KT는 잇섭의 인터넷 저하 속도 논란과 관련해 "네트워크 장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유튜버가 10Gbps 사용자인데 고객 정보를 제대로 연결 못 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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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섭, 10Gbps 요금내고 100Mbps 속도 이용..감액받기도 어려워
온라인 커뮤니티서 KT 사용자들 제대로 속도 안 나온다 불만 게재
KT가 유튜버 잇섭에 의해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저하시켰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 <출처=잇섭 유튜브>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1기가바이트(Gbps)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테스트 해보니 (속도가) 100메가바이트(Mbps) 밖에 안 나온다. 인터넷 속도 때문에 전화를 여러번했다."

KT가 인터넷 속도를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T 인터넷 사용자들이 실제 속도 측정한 사진 등을 게재하면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쇄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인터넷 속도 논란은 유명 IT 유튜버 잇섭(ITsub이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Gbps 요금을 내면서 100Mbps 속도를 이용 중이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촉발됐다.

잇섭은 영상에서 "스튜디오를 옮기면서 월 8만8000원의 10Gbps 인터넷을 설치했다. 그러나 스튜디오 인터넷이 100Mbps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한 후에 제대로 된 속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액요청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KT에 (속도 저하와 관련된) 자료를 메일로 보냈다"며 "KT는 서버에 버그가 생기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10Gbps 신호를 계속 보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KT가 유튜버 잇섭에 의해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저하시켰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 <출처=잇섭 유튜브> © 뉴스1

또한 향후 또 같은 현상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KT는 속도 저하에 대해 먼저 체크할 수는 없고 사용자가 매일 측정해서 알려달라는 납득이 가지 않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잇섭의 영상은 조회수가 118만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KT 인터넷의 속도를 측정한 후 결과를 게재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사용자는 "몇 달 전에 모뎀 교체할 때는 500Mbps 근처까지 나왔는데 측정해보니 90Mbps 정도 밖에는 안 나온다"며 "AS센터에 전화해도 정상이라고 하고 기사 방문 후에 이상이 없으면 AS비용을 청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500Mbps 인터넷 사용 중인데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 넘기지를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해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KT는 잇섭의 영상이 논란이 된 후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잇섭의 홍보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KT가 KT했다", "치졸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잇섭은 이후 "대행사에서 연락이 와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며 "납득할만한 이유가 나오기 전까지는 영상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잇섭의 인터넷 저하 속도 논란과 관련해 "네트워크 장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유튜버가 10Gbps 사용자인데 고객 정보를 제대로 연결 못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유튜버에게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고 피해 보상 부분과 재발방지책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상담과정에서의 불편도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가 인터넷 속도를 고의로 저하시킨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용 중인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뉴스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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