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공원화 추진되는 조지훈 시인 묘역 관광자원화

이호진 2021. 4.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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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는 주변 부지와 함께 공원화가 예정된 화도읍 마석우리 소재 조지훈(본명 조동탁·1920~1968) 시인 묘역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조지훈 시인의 3남인 조태열 전 유엔대사는 오준 전 유엔대사와 함께 부친의 묘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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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인의 3남인 조태열 전 유엔대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주변 부지와 함께 공원화가 예정된 화도읍 마석우리 소재 조지훈(본명 조동탁·1920~1968) 시인 묘역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조지훈 시인의 3남인 조태열 전 유엔대사는 오준 전 유엔대사와 함께 부친의 묘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전 대사는 “묘역이 마석근린공원 부지에 편입된다고 하는데 현재 문화재 지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관리가 우려된다”며 “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묘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관리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역사적 가치가 잠재돼 있는 것들을 수면 위로 이끌어 가치를 발하도록 하는 것 역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며 “공원화 사업 추진 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지훈 선생의 가치를 기억하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조 시장은 시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우선 조치사항으로 조지훈 시인 묘역 관광지도 명시, 마석역~조지훈 선생 묘역 구간 안내판 설치, 묘역 주변 산책로 정비 등을 지시했다.

경북 영양에서 사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조지훈 선생은 1940년대 박목월·박두진 시인과 함께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으로, 1960년 새벽 3월호에 실린 지조론에서는 친일파들이 정치 일선에서 행세를 하고 정치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지조 없이 변절을 일삼는 모습을 냉철하게 비판해 지조론 학자로도 불린다.

조 시인이 타계한 뒤 유족들은 평소 모친의 묘 가까이에 묻히길 원한 그의 유지에 따라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역 뒷산에 위치한 모친의 묘 아래의 만년유택(萬年幽宅)을 꾸몄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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