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백신 확보 이상무'→文 "집단면역 난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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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불안정과 일부 백신의 부작용 우려로 우리나라의 백신 도입·접종 일정과 '11월 집단면역 완성'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정부가 다급한 모양새다.
정부는 당초 6월로 잡혔던 경찰, 소방, 동네의원 의사 등 '사회필수인력' 백신 접종을 오는 26일부터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우선 접종해야 할 만 65∼74세 접종 일정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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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서 백신 확보 주력
만 65∼74세 접종은 여전히 불투명
野 "백신으로 국민 희망고문 말라"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 선도그룹으로 평가받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속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런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집단면역까지 험난한 상황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5월 후반기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 무엇보다 백신 공급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보건의료인, 만성 신장질환자,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26일부터 접종한다. 이들은 전국 179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만 30세 미만은 제외다. 대상인원은 보건의료인 25만7000명, 만성신장질환자 7만7000명, 사회필수인력 17만3000명이다.
호주·뉴질랜드 자유여행 1년 만에 재개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 간 자유여행이 재개된 19일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로 떨어졌던 가족들이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두 나라는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지 1년여 만에 세계 처음으로 이날부터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자유롭게 상대국을 오갈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을 시행했다. 시드니=AFP연합뉴스 |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백신으로 국민을 희망고문하지 말라”며 정부를 질타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게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 백신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프리카 르완다, 남아시아 방글라데시보다도 못하다”며 “현재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6년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직무대행은 “그런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지기만 한다. 왜 이런 잘못된 자료를 전 국민이 보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 1억5200만 도즈의 공급 계약을 맺어놓았다. 오는 11월에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목표를 세운 바 있다”며 “정부를 좀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당정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진경·이도형·이동수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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