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동생 현배 객사, 김창열 때문" 금전 문제 폭로..DJ DOC 갈등 드러나 [종합]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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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 이현배 SNS 캡처


힙합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 친동생 고 이현배의 사망 후 이하늘이 팀 멤버 김창열과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창열이 자신의 SNS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이하늘이 비난 댓글을 달며 이들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파문이 이어지자 김창열은 해당 게시물 댓글 기능을 차단했지만, 이하늘은 19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그를 비판하며 그 동안 상황을 폭로했다.

이하늘(왼쪽) 김창열.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제주도 땅을 함께 매입했고,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멤버 정재용 지분을 승계받은 이현배가 재산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시공을 총괄했지만, 정작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후 이현배는 제주도 현지에서 생활고까지 겪었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이하늘은 말했다.

이하늘은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며 김창열의 DJ DOC 활동 불성실을 토로하는 등 깊은 감정의 골을 솔직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19일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열은 이하늘이 공개한 구체적 갈등 상황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재용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당장 뭐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나도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 아직 이현배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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