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티파니 영 "'소 시크'한 작품, 200대 1 경쟁률 뚫었죠" [인터뷰 ①]
[스포츠경향]
“잇츠 소 시크(It’s so chic!)”
가수 겸 뮤지컬배우 티파니 영이 ‘시카고’에 대한 큰 애정을 표하며 공연에 기대를 높였다.
올해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내연남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록시 하트’가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장기 수감 중인 ‘벨마 켈리’의 이야기를 다룬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지난 2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 댓 재즈’(All That Jazz)’, ‘올 아이 케어 어바웃’(All I Care About)’, ‘록시’(Roxie) 등 많은 이에게 사랑받아온 유명 넘버부터 화려한 쇼를 보는 듯한 앙상블의 댄스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지난 2000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전 시즌 무대에 오른 뮤지컬배우 최정원,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아이비와 민경아, 최재림, 박건형 등 스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매진 사례를 이루며 흥행 순항 중이다.
이 가운데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 영이 ‘록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록시’로서 당당히 무대에 서게 된 티파니 영은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카고’를 택한 이유에 대해 “잇츠 소 시크! 미니멀 하지만 임팩트 있는 ‘시카고’의 스타일을 너무 좋아한다. 각본도 탄탄하고 조명, 연출, 사운드 밴드 하나 하나 모두 좋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오디션 때 배우들 중 제가 제일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미국과 런던 ‘시카고’의 캐스팅 콜에 나왔던 춤과 대사를 거의 다 외워갔어요. 캐릭터의 백스토리를 채워가려 옷과 음악까지 모두 공부해갔죠. 첫 무대보다는 리허설 현장이 정말 치열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한 팀으로 저와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줬어요. 그렇게 100번이 넘는 리허설로 함께 만들어온 무대라 매일 무대에 설 때마다 기대되고 즐거워요.”
티파니 영의 뮤지컬 무대는 지난 2011년 ‘페임’으로 데뷔를 치른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그동안 성장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모든 것”이라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모든 것이 성장했어요. 손톱마저도.(웃음) ‘페임’을 할 때는 미국을 무박으로 다니던 스케줄을 소화할 때에요. 뮤지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였고 연습에 참여를 많이 못했죠. 첫 무대를 하고 나서 회사에 ‘다음 뮤지컬을 할 때는 연습 스케줄을 다 빼주셔야한다. 안 그럼 못한다’고 했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하길래 정말 10년 동안 뮤지컬을 안 했죠. 이제는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시카고’는 정말 저의 몸과 마음, 영혼이 다 들어가야하는 작품이에요. 일을 하게 되는 데는 타이밍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르는 매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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