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 뉴이스트, 한편의 영화 같은 'INSIDE OUT'[들어보고서]

[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룹 뉴이스트가 '낭만'으로 돌아왔다.

뉴이스트는 4월 19일 오후 6시 정규 2집 앨범 'Romanticize'를 발매, 타이틀곡 'INSIDE OUT'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 미니 8집 'The Nocturne' 이후 1년여만이자 7년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실제보다 더 낭만적으로(근사하게) 만든다'는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Romanticize'는 낭만을 노래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뉴이스트는 특별한 것 없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들에서 벗어나 낭만을 꿈꾸는 순간으로 안내한다.

타이틀곡 'INSIDE OUT'은 이별을 앞두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나, 상대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본심을 깨닫고 나만을 기다려주고 있을 상대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낸 곡이다. Chill House 장르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복합적인 감정의 이동을 섬세한 가사에 담아냈다.

"You’re the one that I want. The one that I need. Don’t wanna be free"라는 직관적인 영어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는 "다른 사랑할 수 있어 난 아무렇지 않아 다. Oh I say 망가져 보는 거야 이렇게"라며 이별 앞에 무감한 모습을 보인다. "이름 모를 사이에 주고받는 ID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라면서도 이내 "이런 나를 네가 찾아봤으면 해"라는 미련을 조금씩 드러낸다.

결국 후렴에서 "너의 생일을 비밀번호로 누르고 들어와서 집 문을 닫았을 때 다 무너지는 Guard rail 내 마음은 자꾸 너에게 달려가. 더 깊어지는 Lovesick 내 맘은 계속 Clipping 멈추지 못해 난 너에게로 가"라며 감정이 고조된다.

'INSIDE OUT'은 이별 후 자신도 표현할 길 없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이내 상대에게 달려가는 과정을 한편의 영화를 풀어놓아 듣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개성 강한 뉴이스트 멤버들의 보컬은 이번에도 같은 파트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강점으로 작용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뉴이스트가 해온 음악과 차별화를 두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7년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꽉 찬 낭만을 선사할 뉴이스트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사진=뉴이스트 'INSIDE OUT'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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