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왕 신춘호, 글로벌 브랜드 만들다"

이호승 2021. 4.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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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故 신춘호 농심 회장
창업스토리 조명기사 눈길
"한국 라면 왕,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미국 유력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7일 별세한 신춘호 농심 회장을 조명했다. WSJ는 지난 17일자 신문에 '한국의 라면 왕, 글로벌 브랜드 만들다(Korea's 'Ramen King' Built a Global Brand)'라는 제목으로 기사(사진)를 게재했다.

기사는 1960년대 형님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면시장 성장성을 예견하고 사업을 시작했던 신춘호 회장의 창업 스토리를 소개했다.

신 회장은 닭고기 국물을 기본으로 한 일본 라면과 달리 소고기 국물을 선호해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식 매운맛을 고집하며 세계 무대로 진출했고, 이 때문에 농심이 10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간편식을 찾는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농심 라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고 신춘호 회장
또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과 함께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고, 이 같은 인기에 농심이 컵라면 버전 짜파구리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농심 관계자는 "WSJ가 고 신 회장 소식을 다룬 것은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라면으로 세계 1등을 해보자는 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 사업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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