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 "경비원 과로사 막기 위해 '24시간 교대제' 개선해야"

유호윤 2021. 4. 19.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간 과로사로 확인된 경비원이 74명에 달한다는 KBS 탐사보도부의 심층 보도와 관련해 관련 전문가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들과 노무사들은 경비원 과로사를 막기 위해선 24시간 교대제부터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과로사로 확인된 경비원이 74명에 달한다는 KBS 탐사보도부의 심층 보도와 관련해 관련 전문가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은 오늘(19일) 오전 국회 앞 이룸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윤미향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공동으로 ‘경비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들과 노무사들은 경비원 과로사를 막기 위해선 24시간 교대제부터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4시간 교대제는 전체 근로자를 A조와 B조로 나눠 24시간 근무와 24시간 휴무를 별도의 휴일 없이 반복하는 근무형태로 아파트 경비원 대부분이 이 같은 방식으로 고용돼 있습니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과로사의 의학적 진단명은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인데 장시간 노동,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성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24시간 교대제로 인한 장시간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남우근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 공동사업단 연구위원은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24시간 교대제 방식의 근무 형태를 주간 2교대제와 야간당직제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경비원 과로사가 제대로 확인될 수 있도록 현재 과로사 발생 이후 현장조사를 선별적으로 나가는 근로복지공단의 조사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승희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사무관은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