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오른 달탐사.. 우주株 1년만에 128% '쑥'

파이낸셜뉴스 2021. 4. 19.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50년만의 달 착륙 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등 우주산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우주산업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됨에도 지금까지 발전이 미진했던 건 일회성 로켓으로 인한 비용 문제 때문이었으나 재사용 로켓이 등장하면서 우주산업은 전혀 새로운 양상을 맞이했다"며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국내서도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50억 정부예산 호재에 더 뛸듯
인텔리안테크, 전년대비 219%↑
미국에서 50년만의 달 착륙 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등 우주산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우주산업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주가가 지속적인 우상향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켄코아 등 국내 우주산업주 평균 128%↑

19일 증시에서 우주산업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1.48%)과 LIG넥스원(1.55%) 등 코스피 종목뿐 아니라 쎄트렉아이(3.10%), 인텔리안테크(3.07%), AP위성(4.28%) 등 코스닥 종목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특히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0.00% 급등한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보잉 등 글로벌 민간 우주개발업체에 장비를 납품하는 항공기 부품 제조·공급 기업이다. 지난 1월에는 나사의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보잉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발사체 관련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그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우주산업주는 최근 1년 평균 12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219%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한화시스템과 AP위성, 쎄트렉아이 등도 같은 기간 100% 이상의 상승했다.

■정부, 민간 우주산업 지원 나선다

실적과 향후 전망도 기대감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지난 2019년 우주산업 매출액은 3조2610억원으로 10년간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업계에선 우상향하는 성장 그래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를 2030년 1조4000억달러로 전망치를 상향했을 뿐 아니라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사업 촉진사업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 정부는 지난 2월 '2021년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 우주개발 예산으로 총 6150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지난해(6158억)와 유사한 수준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약 6.3% 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 주도 우주 연구개발을 돕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첫 시행하는 등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단 계획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됨에도 지금까지 발전이 미진했던 건 일회성 로켓으로 인한 비용 문제 때문이었으나 재사용 로켓이 등장하면서 우주산업은 전혀 새로운 양상을 맞이했다"며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국내서도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