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베스트7' 양효진 "결혼한 다음 날 상을 받아 감사하다"

이보미 기자 2021. 4.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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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다음 날 상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

양효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결혼 발표도 갑작스럽게 하고, 평상시에도 티를 내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남편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항상 옆에서 많이 도움도 주고, 시즌이 쉽지 않은데 옆에서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된다는 자체가 고맙다. 앞으로 의지하면서 잘 살겠다"며 "결혼하고서 다음 날 상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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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결혼한 다음 날 상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7시즌 연속 베스트7 센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19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에 포함됐다. 

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5시즌 연속 블로킹상을 받은 이후 2014~15시즌부터 7시즌 연속 베스트7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양효진은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이렇게 한 시즌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난 운이 좋게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양효진은 수 년 간의 열애 끝에 시상식 전날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양효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결혼 발표도 갑작스럽게 하고, 평상시에도 티를 내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남편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항상 옆에서 많이 도움도 주고, 시즌이 쉽지 않은데 옆에서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된다는 자체가 고맙다. 앞으로 의지하면서 잘 살겠다"며 "결혼하고서 다음 날 상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효진은 올 시즌 블로킹 1위 자리는 놓쳤지만 5위를 차지했다. 속공에서는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가 바뀌면서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점점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역시 팀 내 주 공격 옵션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11승19패(승점 35)로 최하위인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가오는 시즌은 새 사령탑인 강성형 감독과 함께 한다. 

양효진이 내년에도 시상식 무대에 올라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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