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학대' 제주 어린이집 교사 1명 추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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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학대 사건'과 관련해 교사 1명이 추가로 경찰에 구속됐다.
19일 제주지방법원 김연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교사 3명(20대 2명‧30대 1명) 중 장애아동 전담교사 1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교사 2명에 이어 1명이 추가로 구속되며 어린이집 교사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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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지방법원 김연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교사 3명(20대 2명‧30대 1명) 중 장애아동 전담교사 1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교사 2명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교사 2명에 이어 1명이 추가로 구속되며 어린이집 교사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현재까지 전체 어린이집 교사(16명)의 56%(9명)가 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5일 경찰이 최초 발표한 가해 교사는 2명이었는데, 수사가 확대되며 9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피해 아동도 최초 확인 당시에는 10명이었다가 경찰이 1세반~3세반뿐만 아니라 5세반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지금은 2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장애아동은 11명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어린이집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원장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원장이 교사들의 학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제주시 한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살배기 아동이 양 귀에 피멍이 든 채로 귀가했고, 다음날(16일) 학대를 의심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해당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일수로 2개월 치)을 분석한 결과 교사들이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어린이집 CCTV 영상 속 교사들은 수시로 원생들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몸통을 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교사들의 신체적 학대만 3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일부 교사의 경우 정서적 학대를 가한 정황도 포착됐다. 원생에게 벽을 보고 있으라고 하거나, 다른 원생을 혼내는 것을 지켜보게 하는 모습 등이 어린이집 CCTV 영상에 담긴 것이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에서 최고점인 A등급을 받았다. 보육과정 및 상호작용, 보육환경 및 운영관리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우수' 등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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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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