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금융기관 사이버 공격 지속..美 강력 대북정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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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이에 미국이 더 강력한 대북 정책을 구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19일 오일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연구위원은 INSS가 발간한 책자 '2020 글로벌 신(新)안보 리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중 무역 중단과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2021년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가상화폐거래소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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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로 향후 남측과의 접촉·대화 피할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이에 미국이 더 강력한 대북 정책을 구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19일 오일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연구위원은 INSS가 발간한 책자 '2020 글로벌 신(新)안보 리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중 무역 중단과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2021년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가상화폐거래소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나 우리 정부와 미국의 북핵협상 관련 외교안보 싱크탱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더욱 강력한 대북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억지와 공세적 사이버안보정책 추진을 위해 한국이 쿼드(Quad)에 참여해 지역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자고 촉구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오 연구위원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미국의 공세적 사이버 안보 정책에 따라 물리적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지원 강화도 강조했다.
한편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기후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계기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위원은 이 책자를 통해 "2021년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향배가 정해지고 이를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정책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금융망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외화를 획들할뿐만 아니라 중요 안보부처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 탈취 목적의 해킹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사이버 공격을 '만능의 보검'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사이버 부대를 직속으로 관리할 만큼 중요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수석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하게 극복되지 않으면 남북간 접촉과 대화는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남북관계가 복원된다고 하더라도 개성 탈북민 월북사건과 서해 어업지도원 총격사태 등 그동안 북한이 보여준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민감한 대응 동향을 감안하면 교류와 협력 규모의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략연이 발간한 책자 '2020 글로벌 신(新)안보 리뷰'는 Δ기후변화 Δ보건(감염병) Δ식량 Δ인구·이민·난민 Δ대테러 Δ신기술 Δ사이버 Δ에너지 및 자원 등 8개 분야 신안보 핵심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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