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첩첩산중'에 믿을 건 AZ뿐인데..부작용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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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가능성,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며 '백신 보릿고개'를 넘겨보겠다는 전략이나 현재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지 않아 난관에 직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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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국 백신 부족 이유로 AZ 수출 제한
백신 수급 둘러싸고 부정적인 상황 지속
당국, AZ백신 공급 믿고 1차 접종 확대
'뇌척수염' 부작용 발생 등 불안감 여전해 문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미국의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가능성,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며 ‘백신 보릿고개’를 넘겨보겠다는 전략이나 현재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지 않아 난관에 직면한 모습이다.
얀센 접종 중단 위기에 인도 AZ 수출 제한까지
미국 보건당국은 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를 23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조건부 사용에 무게가 실렸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건당국이 얀센의 백신 접종 중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국내 도입 예정인 얀센 600만명분은 물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국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백신 공급에도 연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이미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에 모더나는 미국내 우선 공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미국내 3차 접종, ‘부스터샷’까지 예고되고 있다. 부스터샷은 항체 지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하는 것으로 미국은 3분기(7∼9월)중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도 자국 내 백신 부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을 밝혀 당장 5월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기로 한 166만800 도즈의 백신 물량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일단 “아직 코백스쪽에서 물량 공급 일정을 통보받은 것이 없다. 계획대로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백신 수급의 어려움과 상관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물량까지 활용해 1차 접종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접종 기간을 최대 허용기간인 12주까지 늘려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는 5~6월께 들어오는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5~6월 700만 도즈(350만명분)가 공급되는 것이 확정됐다”며 “제약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급시기와 물량에 대해 논의 중으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이슈에 이어 또 다른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4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마비와 발작을 동반하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아 치료중이다. 해당 환자가 ‘사지마비’ 증상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과 공포가 퍼지기도 했다.
해당 사례는 해외에서도 보고되는 사례로 아직 유럽의약품청(EMA) 등서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 등록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변동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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