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이 3종 감염자 70명↑ 총 449명..역학적 관련자도 465명(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입국 검역이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사례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여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0명 늘어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70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6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5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41명, 외국인이 29명이다.
이들 가운데 35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35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발생 사례다.
국내발생 35명 중 27명은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왔고, 8명은 아직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확진자다.
현재까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은 총 31건이다. 이번에 새로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 경기 안산시 대학 ▲ 울산 동구 대학병원 ▲ 경기 안산-시흥 약국 ▲ 충북 증평군 외국인 유학생 ▲ 충북 청주시 석제품제조업 ▲ 경기 화성시 운동시설 ▲ 경기 광주시 지인-음식점 ▲ 경기 광주시 초등학교-태권도 학원 ▲ 전북 완주군 대학 관련 등 9건이다. 감염자는 모두 영국발 변이 감염자였다.
해외유입 35명을 보면 13명은 입국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22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진행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발생 695건, 해외유입 67건 등 총 762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762건 가운데 유전체 전체를 분석한 경우가 277건이고 특정 유전자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조사한 경우가 485건이다.
방대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검체 총 7천215건을 분석해 현재까지 주요 변이 감염자 총 449명을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388명, 남아공발 변이가 51명, 브라질발 변이가 10명이다.
방대본은 또 현재까지 확정된 변이 감염자 449명과 접촉력이 확인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된 사례가 465명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합산하면 총 914명이 변이에 감염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를 두고 "동일한 감염원으로 노출됐기 때문에 (변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변이 바이러스라고 간주하고 사례 관리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변이 외에 인도발 변이(B.1.617) 감염자도 국내에서 9명 나왔다.
방대본은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내국인 5명, 외국인 4명이 인도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 외에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가 있어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린다. 이 중 한 변이는 남아공, 브라질 변이와 같은 부위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에서 확인되는 부위에 존재한다.
인도 변이는 현재 인도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고 인도 외 12개국에서 443건이 보고돼 있다.
인도 변이에는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이를 평가할 정보가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조사나 연구 결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변이 확인을 위해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1월 대비 3월 분석률은 3.6%에서 17.9%로 증가했다. 국내 유입 검체 분석률은 1월 2.2%에서 3월 16.9%로 높아졌고, 해외유입 검체의 경우 28.3%에서 52.2%까지 높였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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