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화·인터넷 예약' 동네의원 접종 추진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2021. 4.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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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5월부터 개인이 직접 전화나 인터넷으로 동네의원에 예약해 접종받는 방식을 추진한다.

정 단장은 "독감백신 접종은 예약없이 방문 접종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물량 도입이나 이상반응 관찰 시간이 있어 예약기반으로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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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만65~74세 고령층 접종부터 시작..AZ 백신 700만회분 사용
정은경 "1만여개 위탁의료기관 동시 개소해 단기간 접종 계획"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5월부터 개인이 직접 전화나 인터넷으로 동네의원에 예약해 접종받는 방식을 추진한다.

우선 대상자는 만 65세~74세 고령층 접종부터다. 정부는 이들의 접종시기를 당초 예상했던 6월에서 5월 중순으로 앞당긴다. 사용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 이미 5~6월 도입이 확정된 AZ 백신 700만회분을 쓸 예정이다.

현재 접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개별마다 연락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 독감백신 접종 절차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물량 조절과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현장 즉시 접종을 제외한 예약 방식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그 동안 접종은 대상자가 정해진 상태여서 사전 명단 파악을 통해 접종의사 확인과 접종 일정 조정을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해 진행해왔다"며 "65세 이상 접종부터는 개인이 직접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해 접종받는 시스템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 75세 이상의 경우 이미 예방접종전문센터에서만 진행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65~74세의 경우 고위험자군에 속함에도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황이었다.

정부는 5~6월 국내 도입되는 AZ 백신 물량을 이들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정 단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을 동시에 개소해 단기간에 접종을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 5월, 6월에 들어올 AZ 백신 물량 700만회분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가까운 동네의원 그리고 독감백신을 맞은 의료기관 등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한다고 하면, 예약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독감백신 접종은 예약없이 방문 접종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물량 도입이나 이상반응 관찰 시간이 있어 예약기반으로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단장은 "어르신은 인터넷 예약이 어려울 수 있어 전화나 다른 예약시스템도 함께 가동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일정이 확정되면 바로 예약 안내 등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서 AZ 백신이 젊은층에서 극소수이지만 희귀 혈전증 부작용 발생 우려가 생기자 30세 미만접종을 제한한 바 있다.

이에 현재 사용되지 않은 AZ 백신을 당초 5~6월 접종을 계획했던 사회필수인력에게 먼저 활용하기로 했다. 대상 규모는 약 17만3000명으로 4월 26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군구별 지정된 위탁의료기관(1790개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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