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위 외교관들, 러시아 나발니 상황 논의.."의료 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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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모여 러시아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오는 19일 EU 외무장관들이 모여 나발니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당국에,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라며 "적절한 의료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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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모여 러시아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오는 19일 EU 외무장관들이 모여 나발니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당국에,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라며 “적절한 의료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매우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평가로, 지난 2월 횡령 혐의로 수감됐다.
그는 지난달 31일 주치의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항의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5일에는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은 뒤 9일 다시 수감됐다.
주치의들은 최근 혈액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곧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나발니를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러시아 정국의 불안정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역시 “나발니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라며 “감옥에서 죽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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