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열풍에 고객예탁금 재유입..오스템임플란트 등 상장청구

투자자예탁금 이틀새 약 4조원 유입
오스템임플란트, 엑셀세라퓨틱스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달 들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같은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최근의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등의 공모청약이 이어지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향후 예정된 공모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7조14억원으로 최근 이틀 사이에 4조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 1월 74조원이라는 역대급 예탁금 이후 주춤하던 흐름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예탁금 증가는 이달 들어 공모청약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시장은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 잠잠했는데, 이달 들어 매주 신규 공모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13일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업체 이삭엔지니어링과 감속기 1위 기업 해성티피씨의 청약이 진행됐다.

이번 주에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쿠콘의 공모청약이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SKIET의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다음주 28~29일에는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공모 청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 자금이 다시금 증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 청약이 인기를 끌면서 이달 13~16일 사이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4개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는 오스템홀딩스와 오스템임플란트로 분할 재상장을 추진한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외에 세포배양배지 등 의약품 개발업체 엑셀세라퓨틱스,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업체 브레인즈컴퍼니, 채용 플랫폼 개발업체 원티드랩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