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ABC 부수 반영 최소화..디지털 혁신지원단 신설"

표완수 이사장 간담회서 밝혀

[서울=뉴시스]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2021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2021.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 집행 판단 지표인 ABC부수공사 결과 반영을 최소화하고 개선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공부의 ABC부수공사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문체부 조사 및 ABC 협회 제도 개선 결과에 따라 ABC부수 공사 결과 반영을 최소화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BC부수 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비율을 낮추겠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완전한 제도로 고쳐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아니고 문체부 조사가 끝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개선안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한국ABC협회에 대한 법인 사무 검사 결과에 대해 "협회에서 발표한 유가율이 실제 율가율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협회에 6월까지 전면적인 개선 조치 마련을 권고했다.

방송, 통신 등을 대상으로 정부광고 대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 지원액 배분기준에 자율심의, 언론중재결과 등 언론의 저널리즘 가치 구현 노력과 우송료비율, 구독희방 등 실수요를 대폭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광고 실거래 단가현황 조사 등 ABC제도 개선안도 검토해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표 이사장은 또한 언론의 문제를 신뢰 회복과 혁신으로 꼽고 이에 따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표 이사장은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받은 민주주의 실현을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언론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사회적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 언론이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역할은 언론 생태계 전체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디지털 혁신지원단을 신설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단의 올해 신규 사업으로 언론사의 신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뉴스토어 운영, 인공지능(AI) 기반 언어모델 개발 및 알고리즘 고도화 사업, 비대면 온라인 강의 확대, AI 기술 활용 전문 과정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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