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공방..곽상도 "靑기획" 박범계 "억측"

고동욱 2021. 4. 19.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둘러싼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은 "(대통령 지시 이후) 검경의 명운을 건 수사를 받았다"며 "대통령 딸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표적 삼아 서류를 날조하고 기획 사정한 청와대의 중심에 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질의 듣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1.4.19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홍규빈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둘러싼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은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날조된 허위 문서를 근거로 공권력을 총동원해 야당 국회의원을 탄압했다"며 "인권 변호사, 민주화 유공자들이 이런 짓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곽 의원은 2019년 3월 문 대통령의 '김학의 사건 수사지시' 이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가 무혐의 처분된 바 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지시 이후) 검경의 명운을 건 수사를 받았다"며 "대통령 딸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표적 삼아 서류를 날조하고 기획 사정한 청와대의 중심에 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박 장관은 "당시 '김학의 동영상'이 국민적 의혹으로 부각됐다.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날조된) 근거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말했는지 알 수 없고, 현재로서는 의원님의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시절 검찰이 김학의 사건 1·2차 무혐의 결정을 했는데 왜 그 부분은 분노하지 않느냐. 절차적 정의를 말하는데 왜 이 사건이어야 하느냐"고 곽 의원에게 반문했다.

곽 의원은 "제가 명운을 건 수사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되받아쳤다.

곽 의원이 "대통령은 아무 결론 없어도 수사를 지시할 수 있지만 야당 국회의원은 결론이 나야 이의제기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장관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한편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발언 이전에 법무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를 4·7 재보선 이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사실조회 형태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된 이규원 전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추천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제가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곽 의원이 "검경의 명운을 건 수사를 한 번 받아보셔야 하겠다"고 말하자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sncwook@yna.co.kr

☞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이하늘 저격에 김창열은
☞ 토렴해달랬더니 먹던 국물 그대로 육수통에…
☞ '음주운전 또 적발' 배우 박중훈 검찰 송치
☞ '강철부대' PD "섭외 요청 단칼에 거절했던 육준서…"
☞ 슈퍼리그 참여하는 토트넘…손흥민 월드컵 못 뛸수도?
☞ 캄캄한 방에 갇힌 한 살배기들 문 열려 안간힘 쓰다 "으앙"
☞ '10년간 아빠가 성폭행' 신고한 20대 딸 숨져
☞ 아이언맨처럼 하늘 누빈 제트맨…낙하산 안펴져 사망
☞ 영화관서 발견된 1억2천만원 수표 주인에게…습득자 보상은?
☞ '만삭 아내 살해혐의' 무죄 확정에 보험금 95억 수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