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국 여자농구의 색깔 보여줄게요" 전주원 감독 X 이미선 코치

김용호 2021. 4.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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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레전드가 떴다. 전주원과 이미선이다. 둘이 감독과 코치로 손을 잡고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끈다. 여자농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일이 이루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1월 27일 도쿄올림픽에 나설 여자농구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전주원 감독, 이미선 코치를 선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을 이끈 주역의 소환이다.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인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를 설연휴 직후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났다.

▶ 본 기사는 점프볼 3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들이 나서야 했다
사실 여자농구대표팀은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슈를 낳았다. 그만큼 분위기 쇄신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한해 코칭스태프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더욱이 색다른 방법으로 감독과 코치가 팀을 이뤄 지원하는 게 조건이었다. 그렇게 도전장을 내민 4팀 중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건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였다. 왜였을까. 아마, 꽤나 많은 이들이 이제는 레전드가 나설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Q.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대표팀을 이끌게 된 소감부터 들어볼게요.
전주원_대표팀 감독은 정말 큰 자리잖아요. 기쁘다는 표현을 하기 전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정말 책임감이 커져요.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얘기하고 있지만, 선수든 스태프든 가슴에 태극기를 달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거든요.

이미선_저도 똑같아요. 합격 발표가 난 이후로 아직 대표팀 일정이 없기 때문에 체감이 크게 되지는 않지만, 좋으면서도 책임감이 벌써부터 생겨요. 아마 프로 시즌이 끝나고 대표팀이 구성되면 부담감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죠.

Q. 이번 코칭스태프는 짝을 이뤄 지원해야 했어요. 두 분이 손을 잡게 된계기가 있을까요.
전주원_
미선이랑은 선수일 때도 대표팀 생활을 함께했고, 제가 대표팀 코치일 때 미선이가 계속 선수이기도 했죠.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건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는 거였죠. 저희 둘 다 은퇴 후에 WKBL에서 꾸준히 지도자 수업도 받고 있었고요. 그런 경험치들이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제가 같이 지원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Q. 이미선 코치님은 처음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요.
이미선_정말 고마웠죠. 함께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저를 파트너로 선택해준거잖아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고요. 공모였기 때문에 지원을 할 때부터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두 분이 도전장을 내미신 건 그만한 뜻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전주원_솔직히 코칭스태프 공모를 할 때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는 없었잖아요. 공모가 시작되고 나서 주변에서는 WKBL 지도자들 중에 누군가는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어요. 그런데 감독님들은 시즌 중이라 모두 고사하신 상태였죠. 그래서 주변 분들의 권유가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먼저 ‘내가 가야겠다’라는 마음은 아니었는데, 농구원로분들이나 지인들이 나서줘야 할 때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어렵게 결정을 했죠.

이미선_저는 둘째 치고 우리 감독님(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주원 언니가 이제는 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어요. 여성 감독이 나와야한다면서 코치는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도 하셨죠. 언니가 지원서를 내기 이틀 전쯤 전화가 왔거든요. 전 정말 생각조차 못하고 있던 자리였는데, 많은 고민을 거쳐서 연락을 준 것 같아 도울 수 있는 건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시드니올림픽 4강 함께한 룸메이트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전주원 감독에게 가장 많이 따라다녔던 수식어는 ‘시드니 영웅’이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4강에 올랐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전주원 감독은 ‘최초의 올림픽 트리플더블’이라는 역사를 쓰면서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자신에게도, 그를 지켜봤던 모든 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렇게 전 감독이 역사를 쓸 때 대표팀의 막내가 바로 이미선 코치였다. 그리고 그 둘은 영광의 시간을 함께 흘러 보낸 룸메이트이기도 했다. 이들이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로 다시 뭉친 건 마치 운명이었다고나 할까. 

두 분 모두 첫 올림픽 경험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것 같은데요.
전주원_
저는 첫 출전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였지만, 아무래도 시드니에 대한 기억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성적을 냈으니까요. 처음 애틀랜타에 갔을 땐 올림픽이 정말 큰 무대라는 게 확 와닿았어요. 세계선수권대회도 뛰어봤지만, 코트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의 기량, 준비하는 과정까지 뭔가 느낌이 달랐어요. 솔직히 본선행 티켓을 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막상 대회에 가보니 그동안 내가 무슨 농구를 한걸까란 자괴감이 들 정도로 엄청난 곳이었죠.

이미선_전 시드니 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때 훈련을 3차까지 소집해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그 과정부터 너무 좋았어요. 제가 막내였고, 룸메이트가 언니였거든요. 그저 너무 좋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돌아보니 당시 언니들이 정말 농구를 잘했었고, 팀 분위기도 좋았어요.

Q.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룸메이트, 두 분의 친분이 그때부터 두터워졌겠네요.
이미선_
그때 언니가 정말 잘 해줬어요. 연차도 차이가 나서 선후배 관계가 되게 어려울 수 있는데, 제가 철이 없었던 건지 언니가 너무 잘해주니까 저도 편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하하.

전주원_저도 룸메이트를 하면서 재밌었어요. 나쁜 기억이 없으니까요. 제가 미선이한테 잘해줬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저희가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말 잘 맞거든요.

이미선_전체적으로도 시드니 때 분위기는 워낙 편안했어요. 시드니 멤버들은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준비 과정부터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것들까지 모든 게 생각날 정도죠.

Q. 올림픽을 추억하면 결국 전주원 감독님의 트리플더블 얘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전주원_
제 인생에서는 잊지 못할 기록이죠.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트리플더블을 했단 걸 알았었는데, 사실 저는 다른 경기 때 더 잘했어요(웃음). 트리플더블을 했던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훨씬 더 잘했어요.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건 그 당시엔 센터들이 박스아웃을 해주면 작은 선수들이 뛰어 들어가서 잡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잊을 수 없는 기록이긴 하죠. 근데 워낙 중요하지 않았던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아요.

Q. 그 큰 역사를 옆에서 지켜본 이미선 코치님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이미선_
전 막내일 때라 미국 전에서 10분 정도 뛰고 다른 경기는 많이 뛰진 못했어요. 거의 벤치에서 언니들을 응원했는데, 뭔가 언니들이 당연히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몸싸움에 나서고 박스아웃을 하면서 치열하게 뛰었으니까요.

Q. 그렇게 좋은 시절에 비해 힘들었던 올림픽도 있었겠죠.
전주원_
시드니 전에 애틀랜타올림픽도 많은 준비를 했지만, 아무래도 처음 경험해보는 무대다 보니 선수들이 확실히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그 뒤로 아테네올림픽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저는 본선 티켓을 딸 때까지만 함께하고 임신을 해서 본선은 못 갔는데, 아마 그때 선수들이 비슷한 힘듦을 느끼지 않았을까 해요.

이미선_아테네 때 멤버들이 많이 바뀌었죠. 밑에 있던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대회에 나갔는데 성적이 좋진 못했어요. 그래도 그 때 경험을 바탕으로 베이징올림픽 때는 8위로 다시 올라갔죠. 국제대회를 하다 보니 확실히 고참들이 대표팀을 떠나고 주축이 바뀔 때 과도기를 겪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베이징 이후에 올림픽 출전이 끊겼던 것 같기도 하고요.

12명을 모두 살리겠다는 레전드의 출사표
무려 12년이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다시 올림픽 무대로 향하기까지 걸린 시간 말이다. 그만큼 한국 여자농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지막 출전이었던 베이징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들 중 아직까지 현역인 선수는 김정은(우리은행) 단 한 명일 정도. 그만큼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는 여자농구대표팀의 새 판을 짜는 입장이다. 당장 주어진 역할은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 하나이지만, 두 레전드의 시선은 결코 가까이에 있지 않다. 높디높은 세계의 벽을 앞에 두고 로스터에 오를 12명이 모두 활약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또한 함께하고 있다.

Q. 2월초 도쿄올림픽 본선 조추첨이 있었어요.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를 만나게 됐는데, 조추첨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전주원_
(FIBA 랭킹) 3위, 4위, 8위요? 하하. 조편성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우리는 4번 포트여서 1,2,3포트의 강팀들과 붙을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대륙 간 규정 때문에 세르비아와 만남도 확정적이었잖아요. 누구와 만나더라도 우리보다 훨씬 실력이 좋은 팀들이었던 거죠. 그렇다고 낙담한 것도 아니었어요. 오히려 강팀들과 경기를하면 당장은 깨지고 아플 수 있지만, 그렇게 맷집이 생기면 다음엔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거든요. 선수들이 그렇게 경험을 하며 성장하는 것도 하나의 바람이에요.

이미선_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결과였잖아요. 저도 결과를 보고 언니와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전주원_정말 조편성에 대한 기대는 1도 없었어요(웃음).

Q. 강팀들을 연달아 만나게 되면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조언해주고 싶은 것도 많을 것 같아요.
전주원_많은 걸 조언한다기보단 오히려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강팀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미선_상대팀과 똑같이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면 질 수밖에 없어요. 경기에서도 한 발 더 뛰려고 하고,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필요해요. 그런 요소들이 다 맞아떨어졌을 때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인천아시안게임 때 훈련에 매진하다가 발톱이 빠진 적도 있어요. 발톱과 바꾼 금메달이었죠. 하하. 그만큼 선수들이 절실했으면 좋겠어요.

Q. 선수들뿐만 아니라 두 분이 처음으로 준비하는 대회가 올림픽 본선 무대라는 것도 많은 부담이 될 텐데요.
전주원_
올림픽인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배가 되죠. 아무래도 지금은 프로 시즌 중이라 느낌이 덜 하겠지만, 시즌 후에 대표팀 소집일도 잡히고 선수단을 구성하기 시작하면 아마 백만배는 더 크게 느껴질거에요. 저나 미선이나 성격 뻔한데, 그런 부담감을 각오하고 짊어지고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가 돼야죠.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해요.

이미선_제가 잘 보좌해야죠. 준비할 수 있는 건 뭐든 최대한으로 해서 올림픽으로 향하고 싶어요. 부딪혀봐야죠. 이번 올림픽 준비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계기도 될 것 같아요.

전주원_사실 지금 여자농구는 선수 풀이 크지 않잖아요. 팀 개수도 선수 인원도 적은데 부상자까지 나오기도 하니까요. 솔직히 지금 잠깐 생각해봐도 선수 선발에 어려움은 분명 있어요. 선수들 입장에서도 프로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쉬지 못하고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가장 고민이에요. 선수의 가용 폭이 크지 않다는 게 정확한 현주소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선_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프로팀이라면 어느 정도 관리와 조절이 가능하지만, 대표팀은 짧은 시간에 부지런히 손발을 맞추면서 많은 걸 쏟아 부어야 하잖아요. 제가 선수일 때도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12명을 선발하지만, 훈련을 12명 모두가 한 번에 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거든요. 그게 걱정이죠.

 

Q. 프로에서는 소속이 다르지만, 결국 대표팀 하면 박지수 선수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두 분도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되고 나서 이에 대한 생각을 해보셨을 것 같은데.
전주원_워낙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해요. 근데, 농구는 5명이서 하는 경기잖아요. 5명 뿐만 아니라 저는 12명이 다 잘하는 대표팀을 꾸리고 싶어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다 필요한 요소가 있거든요.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12명의 선수가 다 잘해야 뭔가 통하는 곳이에요. 베스트5만 잘해서도 안 되죠.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져야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한명에 대해서만 특별한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이미선_결국 팀워크가 중요한 거죠.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나는 안 뛰니까’라는 생각을 해서도 안 되고요. 제가 시드니 대회 막내일 때 그랬던 것 같아요. 경기를 뛰던 안 뛰던 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야 해요.

전주원_이 얘기가 맞아요. 제가 선수일 때도 연습할 때부터 모든 선수들이 서로에게 집중해주는 모습들이 좋았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케미스트리가 만들어지고 성적이 난다고 생각해요. 또, 이번 대표팀은 당장의 성적을 운운하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무대잖아요. 그래서 로스터에 들어올 12명이 모두 잘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Q. 두 분의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의 경험이 각자의 지도자 인생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이미선_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어요. 기회가 주어졌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고, 지도자로서 배움의 연속인거죠. 이제는 언니한테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로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아질 거잖아요.

전주원_
일단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말 영광스러운 커리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대표팀 감독 자리가 제 이력에 마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제가 여자농구 선수였고, 긴 시간 지도자를 해오면서 큰 자리를 주신 거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Q. 역시 레전드다운 마인드인 것 같아요. 예정대로 대회가 열린다면 이제 반년의 시간도 남지 않았어요. 어려운 여정이 될 수도 있는데, 도쿄올림픽을 무사히 치르고 돌아왔을 때 대표팀에 어떤 평가가 나오면 좋을까요.
전주원_한국 여자농구답게 경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결과와는 상관없이 잘 하고 왔다는 평가는 받아야죠. 어떤 감독님이 대표팀을 맡더라도 같은 바람이지 않을까요. 우리 고유의 농구 스타일이 분명 있잖아요. 상대가 강팀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잘 하고 왔다는 소리를 듣도록 할 거에요.

 

이미선_저도 언니랑 똑같이 잘했다는 말 한 마디면 충분할 것 같아요. 두 분의 금의환향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건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전주원_미선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적극적으로 부탁을 하려고 해요. 농구도 농구지만, 저희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거든요. 호흡을 잘 맞춰서 끝까지 잘 해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이미선_제가 많이 부족할거에요. 언니가 경험도 훨씬 많아서 제 부족한 점이 더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언니가 얘기해주시는 걸 잘 듣고, 든든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보좌해보겠습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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