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김연경(33·흥국생명)이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을 수상했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복귀 첫 시즌에 MVP에 선정됐다.

'무관'에 그쳤지만 김연경은 압도적이었다.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1위(45.92%)와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 오픈 공격 부문 1위(44.48%), 시간차 부문 2위(55.56%), 디그 5위, 수비 7위에 오르는 등 김연경의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앞서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김연경은 13년 만이자 개인 통산 4번째로 정규리그 MVP를 받게 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4표를 받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고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GS칼텍스의 삼각편대인 이소영(12표), 메레타 러츠(3표), 강소휘(1표)를 모두 제쳤다. 나머지 1표는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비우승팀 MVP는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 3위 팀 현대건설의 정대영(한국도로공사)에 이어 김연경이 2번째다.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leno0910@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