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를 가리는 안동오픈, 송민규 아쉽게 기권

안진영 2021. 4. 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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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부상으로 기권하였고 김다빈은 무난히 2회전에 진출했다

19일부터 경상북도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시즌 첫 오픈대회인 안동오픈 본선이 시작되었다.


랭킹에 따라 본선이 직행된 남녀 단식 각 40명과 지난 3일간 펼쳐진 예선전 통과자 및 와일드카드를 받은 24명이 합류되어 64드로를 채웠다.


본선 첫날은 국내 테니스를 대표하는 송민규(KDB산업은행, 8번 시드)와 김다빈(한국도로공사, 1번 시드) 등을 앞세운 남녀 단식 1회전과 복식경기 일부가 펼쳐졌다. 송민규는 박민종(대구시청)을 상대로 다운더라인, 서브, 네트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허리 통증으로 아쉽게 기권하였다.


올해 한국교통대를 졸업한 대학랭킹 1위였던 이영석(사진왼쪽, 안동시청, 7번시드)과 중앙여고를 졸업한 기대주 위휘원(의정부시청)도 무난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실업 새내기인 이영석은 "대학 때는 형들과 경기하는 거라서 마음 편히 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어린 동생들을 상대로 경기한다고 생각하니까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대학 때 잘해왔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께서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연습할 때도 심리적인 압박을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마음가짐을 말했다.


졸업 후 훈련에 대해서는 "대학 때보다 강도는 높아졌지만,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웨이트를 병행하면서 오히려 몸이 좋아졌다"며 "작년에는 안동오픈 16강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그만큼을 이루고 나서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조바심내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고등학생 때 실업팀 형들하고 경기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 후배들도 패하더라도 부담 갖지 말고 큰 대회에 참가하면서 형들의 차원이 다른 공을 최대한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도 잊지 않았다.


주니어 시절 실력을 검증받은 위휘원은 "고등학교 때는 코치님의 지도아래 모든 게 이루어지는데 실업팀에 와서 언니들을 보니까 스스로 챙기고 운동하는 게 대단해 보였다. 경험도 많은 데다가 단점 없이 탄탄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실업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1회전을 가볍게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여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 풀어나갔다. 아마 오늘 경기 전에 복식으로 웜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실력 좋은 언니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대회가 이제 시작인데 고등학교 졸업 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안동여고의 김은후(위 사진)는 예선에서 올라와 1회전에서 성남시청의 설유나를 6-4 6-2로 물리치며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본선에서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채 20일부터 김천에서 열리는 제42회 회장기대회에 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 두 곳을 이동하며 경기를 치러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은후는 경기 결과에 대해 얼떨떨해하며 "이기려는 마음보다는 언니들한테 많이 배운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다. 볼 하나하나 끝까지 쫓아가려고 노력했고 열심히 하자고만 생각했다. 김천을 왔다 갔다 해야 하지만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정수남, 김다혜(이상 강원도청), 김나리, 권미정(이상 수원시청), 예효정(고양시청), 정영원(NH농협은행), 이다미, 심미성(이상 안동시청), 김채리(인천시청), 박미정(금정구청), 노호연(세종시청), 박은영(명지대), 박령경(인천대), 오은지(명지대)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부는 신산희, 박성전, 정영석(이상 국군체육부대), 이재문(KDB산업은행), 손지훈(세종시청), 박의성(의정부시청), 김재환(안성시청), 정영훈(괴산군청), 이민현(부천시정), 문주해(경산시청), 박민종(대구시청), 최재성(울산대), 추석현(순천향대), 박용치(명지대), 권시온(부산대)이 2회전에 진출했다.


글, 사진 =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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