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6일부터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도입

자연대 교직원·대학원생 등 2천700여명 대상
"보조 수단"..양성시 보건소로 이동해 정식 선별검사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서울대는 26일부터 학내 일부 구성원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검사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인천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지난 16일 계약을 체결하고 학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 도입 준비를 진행해왔다.

검사 대상은 자연대 구성원 중 학부생을 제외한 대학원생 및 교직원 등 2천700여명으로, 희망자에 한해 매주 1회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하루 검사 가능 인원은 최대 180명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인당 약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20일까지 자연과학대학 지상 주차장에 검체 설비 설치를 완료한 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가능한 시간은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서울대는 6월 14일까지 검사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속 분자진단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즉시 관악구 보건소로 이동해 정식 선별 검사를 받게 된다"며 신속 분자진단은 보조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학·학교 등에 상시 출입하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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