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임명 철회' 공세 나선 야당 .. "코드인사 관행 절정"

유선희 2021. 4.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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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선임한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19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선임에 대한 논평을 내놓고 "의료계 정치화를 꿈꾸는 코드인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질병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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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신임 청와대 방역기획관. <연합뉴스>
국민의당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선임한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19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선임에 대한 논평을 내놓고 "의료계 정치화를 꿈꾸는 코드인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질병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기 교수는 현 정부의 백신 수급 논란이나 방역에 관한 비판이 있을 때마다 정부 방침을 옹호하고 비판적 지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저조한 백신 수급 결과를 낳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사람을 청와대 방역 기획관으로 뽑겠다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라며 "정치 성향보다 애민 정신이 충만한 감염병 전문가를 임명하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교체를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기 교수 선임에 대한 비판 입장을 드러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기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청장 힘 빼며, 대놓고 '정치방역'하겠다는 선언인지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며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야당은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임명 철회 공세를 펴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 중 하나는 기모란 기획관이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내용이다.

기 기획관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낙선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이 전 연구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경남 양산갑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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